길 따라 사람 따라 8 부석면 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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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사람 따라 8 부석면 창리
  • 방관식
  • 승인 2015.04.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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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표 관광어촌으로 성장
▲ 창리의 간판스타로 자리 잡은 ‘창리 바다 쉼터’

일전에 부석면 창리에 가봤던 사람이라면 다시 한 번 방문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휑하던 창리 앞바다가 새로운 볼거리들로 빼곡하게 들어찼기 때문이다.

그것도 이곳저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시시한 것들이 아니라 서산 최초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들이니 호기심이 생길만하다. 우선 서산 최초의 바다 팬션인 ‘창리 바다 쉼터’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창리 바다 쉼터는 돔형 4동과 2층 펜션형 1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바다에서 간편하게 낚시도 할 수 있고, 운치 있게 밤도 지새울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개장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성수기인 가을에는 평일에도 방 구하기가 어렵고, 비수기인 지금도 주말에는 방구하기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렵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돔형의 경우 평일에는 25만 원, 휴일과 금~일요일은 30만원으로 일반 펜션과 비슷한 가격대를 이루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팬션형은 평일 40만원, 금~일요일 45만원)

이뿐만이 아니다. 바다 쉼터 바로 옆에는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양식장과 유어장이 자리해 저렴한 가격으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도 있다. 이렇게 다른 어촌마을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사업이 벌어지자 무서운 입소문을 타고 창리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1000여명 정원의 낚시터에 성수기 주말이면 7~8백여 명의 강태공이 몰리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금도 훌륭하지만 앞으로의 계획은 더 근사하다. 개인 낚시터에 이어 오는 5월부터는 마을 공동 낚시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좌대 걱정은 한시름 놓게 됐고, 바지락 공동어장을 허가 맡아 운영 후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체험장으로 전환한다는 당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창리를 알리기 위해 5월에는 바다 쉼터의 홈페이지도 오픈할 예정이다. 창리가 이처럼 다른 어촌마을에 비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이유는 젊은층, 노년층 가릴 것 없이 마을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고 있는 단결력이 어느 곳보다 강하기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자평하고 있다.

낚시가 하고 싶은 당신이라거나 밤바다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싶은 당신이라도 부석면 창리에서는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다. 일단 창리로 떠나보자. 후회는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

 

인터뷰 배영근 창리 어촌계장

“몇 년 후 싹 바뀐 창리 기대해 달라”

20여 년 전 가업을 잇기 위해 고향 창리로 돌아왔다는 배영근(49) 어촌계장은 창리 앞바다를 보며 무척이나 뿌듯해 했다. 과거에는 없던 수상건물들이 하나 둘씩 들어차는 모습을 보면서 마을발전이 한 단계씩 높아지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타격도 크다고 했다. 마을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본업에 소홀해 지다보니 사업규모도 줄였다고 한다.

너무 힘든 탓에 어촌계장을 고사하기도 했었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고향발전을 이뤄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한 임기를 더하기로 결정했다. 배 어촌계장은 창리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지금 창리 앞바다에 떠있는 바다 쉼터나 낚시터, 굴 양식장 등이 모두 그의 작품이다. 그러나 그 공은 주민들에게 있다는 것이 배 계장의 말이다.

“혼자서는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주민들의 지원이 없으면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창리 주민들은 너무나 잘 따라주시고 밀어주신 덕분에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사업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호주머니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배 계장은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면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신속하게 해결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무엇보다 큰 문제로 주차장 부족을 꼽은 배 계장은 관계기관이 마을 발전을 위해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낚시 대회도 구상 중이라는 배 계장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으니 하늘도 무심하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몇 년 더 고생하면 싹 바뀐 창리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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