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명물 팔봉산만큼이나 유명한 맛 집
수백여 명 손님도 뚝딱!, 자급자족이 인기의 비결

팔봉산 등산로 입구(어송 주차장)에 위치한 팔봉산 꼼방울 가든(어송2구 353‧☎041-664-3078)은 서산지역의 명물인 팔봉산과 어깨를 겨룰 만큼 맛 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한방토종닭백숙과 오리백숙, 오리훈제, 산채비빔밥, 손두부, 통돼지 등 다양한 메뉴가 가능한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웬만한 음식재료는 현지에서 모두 다 자급자족한다는 점.

일단 산자락 밑에 마련한 닭장에는 팔봉산 정기를 받은 듬직한 토종닭들이 위풍당당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고, 그 옆 천여 평의 밭에서는 부추, 6쪽마늘, 감자는 물론 방품, 삼채 등 다양한 나물까지 직접 재배해 손님상에 올리다보니 꼼방울 가든에서는 언제나 신선한 별미를 맛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매일 아침마다 정성스럽게 만드는 손두부의 재료인 콩도, 겨울철 별미인 토끼도 팔봉산 자락에서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키운 것을 구입해 사용, 지역과 상생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는 착한 식당이기도 하다.

11년 경력을 자랑하는 손행순 대표는 손 빠르기로 유명하다. 꼼방울 가든의 두 번째 특징이 단체손님이 많기로 유명한 것인데 한 번에 수백 명의 손님이 몰려와도 뚝딱 해치울 만큼, 스피드하고 맛깔난 손맛을 자랑한다.

유명한 팔봉산 밑자락에 위치한 만큼 꼼방울 가든은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과의 인연이 깊다. 전국의 명산을 돌아다니며 지역의 맛 집을 두루 섭렵한 등산객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킨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11년 전 문을 연후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이곳은 지난해 11월 달에 올해 산행 시산제를 위한 예약이 마감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고 이곳에 등산객의 발길만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봄에는 등산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지만 산행이 상대적으로 뜸한 여름에는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가을과 겨울에는 지역민들이 꼼방울 가든을 사랑해주는 단골 고객들이다.

서산지역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명산인 팔봉산 밑자락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맛 집 꼼방울 가든이 있다. 산도 좋아하고 별미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금상첨화고, 고향의 싱싱한 재료로 만든 음식이 그리운 사람에게도 제격인 곳이 바로 꼼방울 가든이다.

 

 

[인터뷰] 꼼방울 가든 손행순 대표

“팔봉산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는 맛 집으로 이어나갈 것”

단체손님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한꺼번에 6백 명의 손님을 받은 적이 있다. 19대의 버스가 와서 3차례 걸쳐 음식을 먹고 갔는데 힘은 들었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힘든 줄 몰랐다. 요즘도 등산객들의 경우는 최소 몇 십 명부터 백여 명 단위가 기본이다. 친정 엄마의 음씩 솜씨와 빠른 손을 물려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메뉴가 다양해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등산로에 위치한 특성상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하다보니 메뉴가 다양해졌다. 한방토종닭백숙, 오리백숙, 산채비빔밥, 손두부 등이 인기고, 겨울철에는 토끼탕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경력이 쌓이다보니 지금은 별 어려움 없이 손님들이 요구하는 메뉴를 척척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어떤 식당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팔봉산에 가면 꼼방울 가든이 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단하게 노력해야만 팔봉산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늘 가슴 속에 담고 일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식당으로 기억되고 싶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지역농산물을 꾸준하게 사용해 꼼방울 가든과 이웃들이 함께 좋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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