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서예가가 행정기관에 친필 서예작품을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북면 남정3리 한인숙 이장으로 지난 9일 고북면사무소에 청능유용(淸能有容) 친필 작품을 기증했다.

채근담의 한 구절인 청능유용(淸能有容) 인능선단(仁能善斷)은 청렴하면서도 포용력이 있고, 인자하면서도 결단력이 있다는 뜻으로 공로연수를 맞이한 유용우 고북면장의 지난 1년간의 면정을 한 구절로 압축해 표현, 공무원과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고 있다.

한인숙 이장은 부녀회장, 이장 등을 맡아 지역을 위한 다양한 봉사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중에도 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 서예교실에서 7년 전부터 장강 변수길 선생에게서 꾸준히 서예수업을 받으며 실력을 키워왔다. 그 후 안견문화제, 충남미술대전, 고불서예대전 등 각종 서예 대전에서 입선하며 실력을 인정받는 서예가로 성장했다.

고북면은 한 이장이 기증한 작품을 면사무소 2층 면장실 앞 복도에 게시해 민원인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