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희 대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 서산인권 모임 ‘꿈틀’ 신춘희 대표

서산 시민인권모임인 ‘꿈틀’이 지난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발대식과 함께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만든 영화 <어떤 시선-봉구는 배달 중> 인권영화제를 상영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기존 노동인권상담센터가 지난해 내부에서 벌어진 성희롱 사건으로 문을 닫으면서 서산지역은 인권 볼모지로 남았다.

이에 당시 피해자였던 신춘희 씨에 의해 시민인권모임인 ‘꿈틀’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신춘희 씨는 “어려운 시민들이 도움을 받았던 인권단체가 없어졌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었고, 무엇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게 화가 났었다”고 모임의 결성계기를 털어 놓았다.

이에 신춘희 씨와 ‘풀뿌리 시민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서안·태안지회 등으로 구성된 7명의 회원들은 국가인권위의 인권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충남도민 인권지킴이단으로도 활동했다.

또 재원마련을 위해 공모한 충남시민재단의 청년네트워크에 당선되어 부족하지만 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대전충남인권연대에서 주는 ‘풀뿌리 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신춘희 대표는 “꿈틀은 인권에 대해 함께 모여 공부하고, 고민하고 토론을 하는 작은 모임이다. 아직 단체라고 보긴 어렵지만 시민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펼치고 인권 공부 소모임도 늘려 시민들의 인권의식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지역 내 인권침해 사건에도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사회적 약자 편에서 같이 고민하며 장기적으로는 인권단체로 승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그녀는 만남의 말미에 서산인권모임 꿈틀은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우리들 주위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에 대해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인권은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인권상담은 서산인권모임 ‘꿈틀’ 070-7359-5274,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orangeon2ws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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