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발전협의회, 농촌일손돕기 실시

▲ 서산발전협의회는 지난 13일 팔봉면 진장리의 한 농가에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섰다.

서산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시에 따르면,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서산발전협의회(회장 이완섭)가 지난 13일 팔봉면 진장리의 원화농장(대표 원두연) 농가에서 과수 열매솎기 작업을 도왔다.

이날 농촌일손돕기에는 서산시를 비롯해 서산시의회, 서산경찰서 등 20개 기관단체에서 80여명이 참여했다.

이민경(원두연 대표 부인)씨는 “과수는 다른 작물보다 손이 많이 가서 힘든 작업을 하지만 수확 때 판로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지역에서 나는 품질 좋은 사과와 배를 지역에서 많이 소비해주었으면 줗겠다”고 말했다.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2014년부터 시작한 농촌일손돕기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매년 봄과 가을에 실시하고 있다.

서산발전협의회 회원들은 이날 5천㎡ 면적의 농장에서 500여그루의 사과 열매를 솎아내며 일손을 도왔고, 어려운 이웃 2가정에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기관단체장들이 함께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 농촌은 고령화와 부녀화로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만큼 많은 시민들이 일손돕기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기 농협시지부장은 “이제는 봄가을 한 번씩으로 정례화 돼있는 농촌일손 돕기가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결성된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서산발전협의회는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대산공단 국세의 10% 지방세 환원, 서산 민항 유치 등 지역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산시 발전을 위해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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