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기독교 단체, "신천지는 한국교회와 CBS 협박 중단하라"

 

한기총과 신천지가 이단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규탄 성명으로 맞부딪치고 있다.

한기총은 수년전 부터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했으며, 최근에는 성명을 통해 “분열과 기독교 가정 파괴 및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신천지를 규탄하고, 모든 한국교회와 CBS 등 기독교 언론과 연합하여 신천지의 해체를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측은 “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 서명운동”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서울역을 비롯 전국 여러 지역에서 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서산지역 기독교계도 신천지 척결을 위한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섰다. 서산지역 목회자 부부 100여 명은 지난 22일 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 주관으로 '신천지 척결, 서산지역 기독교단체 연합 공동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산시독교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산제일감리교회 이구일 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신천지 신도들과 자칭 강제 개종교육 피해 연대가 주요 교단 총회본부와 전국 CBS 사옥 앞에서 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를 주장하는 시위와 서명을 받는데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그동안 신천지는 반 기독교적 교리와 극단적인 포교활동을 통해 교회 파괴와 가정파괴를 일삼는 등 정통교회와 교인들의 신앙을 파괴하려는 책동을 하며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며 "언론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하는 신천지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18만 서산시민들에게 이들의 반 사회적, 반 인륜적, 행태를 낱낱이 파헤치고 CBS의 신천지 OUT을 강력히 실현시키기 위해 공동대처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신천지측은 “한기총은 교인들이 떠나가는 교계의 실상을 외면한 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매년 수만 명의 성도들이 한기총이 포함된 기성교단에서 소속을 옮겨 신천지 예수교회로 오는 상황에서 어떤 갈등을 염두에 둔 내부결속을 의미하는지도 의문스럽다”며 “(한기총)은 신천지가 이혼, 구타, 가출, 자살 등 가정 파괴를 일으키며 심각한 사회적 폐해를 낳고 있다는 거짓비방과 허위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공동규탄성명서에는 서산시기독교연합회와 서산시 성시화운동본부, 대전CBS서산시운영이사회, 서산시기독교장로연합회, 월드비전서산지회, 국제기아대책기구서산지역회, (재)자살방지한국협회충서본부, 국제와이즈멘서산클럽, 국제기드온협회서부지역, 서산기독청년회(YMCA), 서산중앙병원의료선교회, 한국어린이전도협회서산지회, 서산시기독합창단, 서산시경목회, 서산시직장선교연합회 등 16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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