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축제다”
시민 소중한 주권, 한표 행사는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

흔히 선거를 '민주주의의 축제'로 비유한다. 그동안 선관위의 공명선거 캠페인도 선거 축제장 한켠을 메웠다. 선거를 두고 ‘민주주의의 축제’라 부르는 이유는 선거야 말로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를 겉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적 절차가 작동되기 위한 첫 조건이고, 민주주의가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화려한 '상징'이라는 점에서, 선거를 축제라 부른다. 선관위는 축제의 참가자이면서 공정한 게임을 위한 관리자이다.

그러나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이는 선거판에서 후보자 측의 편법과 불법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공정한 게임룰을 강조하는 관리자인 심판에게조차 항의와 불만이 도를 지나친다.

지난 몇 개월동안 선거판은 후보간 고발과 편가르기, 지역사회 분열 등으로 시민에게는 정치 혐오증을 유발시켰고 문자메시지와 여론조사의 폭주도 우리에게는 지옥이었다.

4.13 총선 마감을 앞두고 서산시선관위 원장연 지도홍보계장을 만났다.

 

- 이번 총선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이번 20대 총선은 무엇보다 당내경선 과정이 힘들었다. 새누리당의 경우 후보자만 5명이 출마하고 과열 현상이 도를 넘었다. 후보자간 과열현상이 심하다 보니 상호 비방과 일부 후보자의 경우 여론조사 관련 왜곡도 있었다.

 

- 개표의 공정성을 위해 준비한 게 있다는데?

개표의 경우 후보자 측 참관인이 참여하여 오류가 있는지 감시한다. 이번 총선의 경우 후보자 측 참관인과는 별도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민의 참여를 확대했다. 시민이 참관인으로 참여하게 됨으로서 공정성을 보다 더 담보하고자 한 노력이다. 시민 참관인단은 총 34명이 응모해 10명이 선정됐다.

 

- 선거를 관리한 입장에서 한 말씀?

무엇보다 선거 후 지지 후보자 별로 갈라진 민심을 봉합하는 것이 급선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축제다. 축제가 끝난 후 민심이 갈라지고 분열이 계속된다면 이를 축제라 할 수 없다. 갈라진 민심을 어루만지는 것은 당선자의 몫이다. 모쪼록 성심성의를 다 해주길 바란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한 말씀?

투표는 반드시 해야 한다. 민주주의 권리는 많지만 투표권만큼 중요하고 실질적인 것이 없다. ‘최선 아니면 차선’을 택해야 하며 시간이 없어 투표하지 못했다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도 안 된다. 사전투표를 못했다면 4월 13일 투표장에 꼭 나가자. 민주주의의 '축제판'에 당당하게 나서는 아버지 어머니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자녀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정말' 선거판이 축제판이 되도록 한표를 행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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