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문 계기로 지역발전 도모

▲ 해미면은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인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으로 해미면의 지난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아직도 그 여운을 간직한 해미면은 다양한 교황관련 기념사업을 바탕으로 그날의 벅찬 감동을 지역발전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천에 옮기고 있다. 벚꽃이 만개한 해미천을 따라 걸으며 이런저런 지역 이야기를 들어봤다.

 

새로운 전기, 기대감 높아

 

해미면 하면 지난해 8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 미사 집전을 위해 해미읍성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당시 4만여 명의 인파가 전국 각지에서 운집했고, CNN, BBC 등이 생중계를 통해 이 모습을 전 세계에 전송했다.

해미면은 2015년에도 이 여세를 몰아 지역발전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교황 방문과 연계된 사업으로는 △프란치스코 교황광장 조성 및 기념관 건립 △<가칭>힐링캠프 조성 △해미읍성 주차장 확장 △성지순례길 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교황 오찬 상품화 등이 있으며 각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해미면은 순교자의 땅, 세계인의 성지라는 이미지를 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미면을 교황 덕에 갑자기 특수를 맞은 지역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해미면은 교황 방문 이전부터 해미읍성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의 자원을 이용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매년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국가지정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지정됐고, 매년 최대 인파 기록을 갱신하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단발성 흥행이 아닌 역사와 문화가 담긴 축제로 자리를 잡아 최근에는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해미읍성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사업들도 눈에 보이는데 해미읍성 성곽시설 원형보존 및 경관회복을 위해 진남문 구간에서 실시하는 해자 발굴 및 복원정비 사업과 지난 4일 개설한 해미읍성 정례직거래 장터 등이 좋은 예다.

이밖에 전통시장 기반시설 정비와 해미대곡지구 재조사사업 등이 올해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그 결과가 기다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생태하전으로 새롭게 거듭난 해미천을 새로운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과 행정기관이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해미면의 앞날은 활짝 핀 벚꽃처럼 환해 보인다.

 

인터뷰 김성호 해미면장

모든 면민이 행복한 해미 만든다!

기억에 남을 2014년 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미읍성과 성지 방문은 서산과 해미를 전 세계와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고, 교황방문을 기점으로 해미지역 발전을 약 20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방문객이 예년에 비해 3~40% 증가하면서 지역경제도 많이 활성화 됐다. 이 같은 성과는 3,2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서산시민과 해미면민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로 생각한다. 앞으로 다른 지역에는 없는 호재를 잘 살려 해미면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15년 해미면정의 주안점은?

해미의 최대 문화자원인 해미읍성과 해미성지를 바탕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는 문화 관광도시 조성, 면소재지 정비사업을 통한 면 소재지 상권 활성화,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면 자체적으로도 주민불편과 연관된 28건의 사업을 추진했는데 면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인 해미면 행정의 최대 안건이다.

 

올해 바람이 있다면?

앞서 이야기 했듯 해미면은 현재 새로운 전기를 맞아 한 단계 더 높이 성장 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해미전통시장 현대화 시설 개축 등의 사업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면민 모두가 화합하면서 다함께 웃을 수 있는 해미면을 만드는 것이 면장으로서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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