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닭, 깊고 진한 황금빛 육수가 일품

한 번의 식사로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옻닭·옻오리와 어우러지는 부추도 인기

바쁜 일상 속에서 잦은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기력 없음을 느끼기는 일이 무척 많다. 무엇을 해도 몸에 힘이 없고 의욕이 떨어지기 일쑤.

때문에 이맘때쯤이면 많은 이들이 원기충전을 위해 떠올리는 것이 바로 든든한 한끼 식사만으로도 기력이 충전될 것 같은 건강한 보양식이다. 보는 것 만으로도 기운이 절로 날 것 같은 영양만점 보양식으로 유명한 유성옻닭에서 기력보충을 해보자.

유성옻닭은 옻닭과 옻오리로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유성옻닭은 닭에 한약재와 옻껍질을 넣고 끓여 진하고 구수한 맛을 선보인다. 특히 옻이 푹 우러난 황금빛 육수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자자하단다.

물론 유성옻닭에는 옻 알레르기가 있는 손님들을 위해 ‘삼계탕’과 각종 한약재를 넣고 달인 육수가 돋보이는 ‘백숙’과 ‘한방오리’도 준비돼 있다.

방 대표는 ‘불편하고 느리게’ 사는 것을 추구한다. 불편하더라도 식자재는 국산 것만 쓰고, 오랜 시간 푹 고아서 정성을 들인 ‘슬로우 푸드’를 지향한다. 이 바쁜 시대에 불편하고 느린 것을 고수하지만 방 대표는 ‘답답하다’는 평가보다 ‘깐깐하다’고 소문났다.

방 대표는 “맛있는 닭요리는 신선하고 좋은 육질을 갖고 있는 닭에서부터 시작 된다”며 “좋은 재료와 손맛이 어우러져 손님들이 좋아하는 유성옻닭 만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이나 주말에는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세요. 옻닭이나 백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서 닭도리탕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죠. 그렇다보니 가족단위 손님들로부터 인기가 좋습니다.”

유성옻닭은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옻닭이 유명하다. 옻이 들어간 닭국물로 몸보신하려는 이들은 물론이고, 옻닭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그릇째 싹싹 긁어먹을 정도다. 옻닭은 옻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옻 껍질을 벗겨 닭과 함께 끓여 먹는다. 옻은 소화를 돕고 피를 맑게 하는 등 약재의 효과가 있지만 독성도 있다. 그렇다고 걱정하진 마시라. 옻은 닭과 함께 끓이면 닭의 성질이 옻의 독성을 해독할 수 있고, 옻이 닭고기의 소화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이 집에 왔으면 옻닭, 옻오리 중에서 고를 것을 추천한다. 이 집은 단순한 ‘닭’, ‘오리’ 요리가 아닌 ‘옻’을 이용한 보양식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해서 해장으로도 좋다.

유성옻닭에서는 옻닭과 함께 부추도 함께 나온다. 옻닭 국물에 데쳐진 부추는 옻육수와 고기와 함께 색다른 조합을 이뤄 또 하나의 별미로 손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유성옻닭에서 선보이고 있는 옻술은 진한 옻향과 함께 각종 한방약재 향이 좋기로 소문났다. 특히 깊고 진한 맛에 손님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단다.

닭고기를 먹고 나면, 남은 육수에 죽을 끓여 먹으면 된다. 옻국물에 넣어 팔팔 끓이면 고소한 죽이 완성된다. 이왕이면 육수를 넉넉하게 붓고 푹 불려 진하게 먹는 것이 더 맛있다.

“이제 겨울의 끝 무렵에 다가선 3월입니다. 봄철 건강식을 통해 다가오는 여름을 준비하세요. 유성옻닭에서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보양식으로 손님들이 올 여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옻닭 및 백숙, 닭볶음탕, 마닭의 경우 음식을 조리하는데 최소 3~40분 가량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식사를 기다리는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주문 예약이 필요하다.

■연락처:667-3783

■위치:읍내동 서산경찰서 앞 사거리에서 대산방향으로 100m 좌측.(안견로 355)

■가격:옻닭I·백숙(대 4만5천 원, 중 4만 원), 옻오리·한방오리(5만 원), 닭도리탕(대 4만 원, 중 3만5천 원), 삼계탕(1만 원), 옻술(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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