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털이 후 방화한 피의자 검거

서산경찰서(서장 김석돈)는 심야에 잠겨 있지 않은 차량만을 골라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A 씨(남·41)를 검거해 구속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시내에 있는 한 원룸 앞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침입해 현금과 귀중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12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문이 남지 않도록 장갑을 낀 채 차량을 확인하고 다니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범행 차량에 불을 질러 범행 흔적을 지우는 등 대범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부근 CCTV에서 범행시간대 이동 차량을 분석해 용의차량을 특정했으며, 탐문·통신수사 등 끈질긴 추적 끝에 A 씨의 주거지를 확인, 잠복해 검거에 성공했다.

A 씨는 절도 사건으로 징역형을 받아 출소한 후, 경제적으로 궁핍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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