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주민들의 구심점 될 수 있도록 노력”

세상에 흔한 것이 친목회다. 사회생활 하는 사람이라면 한두 개쯤은 기본이고, 좀 열심히 한다하는 사람은 열개가 훌쩍 넘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40년의 긴 역사를 가진 친목회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고, 천여 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단체는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대산읍에는 이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단체가 있는데 바로 대산읍친목단체연합회다. 이번호에서는 김두진 회장을 만나 대산읍친목단체연합회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산읍친목단체연합회는 어떤 단체인가?

대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20여개의 친목단체가 연합해 만든 단체로 회원은 천여 명이 넘는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의 모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회원들의 자부심 또한 긴 역사만큼이나 높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아 좀 더 발전적인 단체, 대산주민들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단체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40주년, 보기 드문 역사다?

일반 친목회도 40년을 유지하기가 힘든데 20여개의 단체가 뜻을 모아 40년이란 긴 시간을 이어 온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타 지역에서 대산읍친목단체연합회를 벤치마킹하러 오는 경우가 있을 만큼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다. 특히 매년 연합회가 개최하고 있는 체육대회는 일천오백여명이 참석하는 대산지역에서도 제일 큰 행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모든 것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어느 단체보다 강한 결속력, 대산읍민들의 성원, 그리고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하며, 늘 감사하고 있다.

 

최근 들어 활동이 더 다양해 졌다?

지난해부터 대산중학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역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주기 시작했다. 아직 초창기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 분야의 후원 이외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얼마 전 황금산에서의 환경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연합회 회원들이 나서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길 당부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오는 4월 개최할 예정인 40주년 행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화려한 행사도 보기 좋겠지만 40주년을 맞은 대산읍친목단체연합회가 대산지역발전을 위해 앞으로 어떤 위치에서 어떤 노력을 해나갈지를 밝히는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회장이하 전 임원들이 고민하고 있다. 연합회가 앞으로도 50년, 100년 넘게 지속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단단히 다지는데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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