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주장 엇갈려 장기화 우려

서산지역 최초의 대형 호텔로 주목을 받고 있는 베니키아 호텔 공사현장이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서산시와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공사인 삼원건설(대표이사 이태의)은 A인력회사와 계약을 맺고 목공인부를 공급받았으며 그 후 임금을 용역회사에 일괄 지급했으나 대표가 돈을 횡령해 잠적한 상태다.

인부들은 이로 인해 50여명의 12월과 1월분 임금 1억4천여만 원이 체불됐다고 주장하며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호텔공사현장 앞 좌우 인도에 집회신청을 해 공사지연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인부 측은 “시공사와 개개인이 근로계약을 체결한 만큼 인부들에게 직접 임금을 지급했어야 함에도 대표에게 일괄 지급해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삼원건설 측은 “조회 시간 등을 통해 임금체불을 수시로 확인했는데 지금서 임금을 못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회사 측에서 선의적으로 해결하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인부들이 수차례 번복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비록 민간사업이지만 서산지역 발전과 연계되는 사업인 만큼,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신고를 통해 해결점을 찾도록 유도하는 등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갈산동 181-1번지 외 7필지(부지면적 16,806㎡/연면적 29,516.37㎡)에 지하 3층, 지상 13층(객실 194개)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 베니키아 호텔은 현재 40%의 공정률(건축 70%)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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