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 개최, 마을주민 100여명 참여

부석면의 반농반어(半農半漁) 지역인 창리 영신당에서는 음력 정월 초삼일에 해마다 영신제가 열린다.

올해도 변함없이 10일 창리영신제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창리 영신제’가 마을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창리 영신제’란 마을 어민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조기잡이 신으로 일컬어지는 임경업 장군을 당신(堂神)으로 제례를 올리는 행사다.

서해안 일대인 당진시 고대리 안성마을 및 태안군 황도리의 풍어제와 더불어 대표적으로 꼽히며 그 유래를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찾아봐야 할 만큼 유서도 깊다.

이날 포구에서 만선 깃발을 꽂는 것을 시작으로 농악대와 함께 풍어를 기원하는 판 굿을 벌인 뒤 영신당으로 올라 제를 올렸다.

배영근 추진위원장은“창리 영신제 개최로 어촌의 전통문화 계승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앞으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주민 소득증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하여 각계 각층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창리 주민들의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함께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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