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67명 중 457명 신속발견
서산경찰서, 아이키퍼 활성화 시킬 방침

서산경찰서(서장 김석돈)는 실종·가출인 발생 시,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아이키퍼(eye-keeper: 눈으로 보고 지켜주는 시민)를 활용해 대상자를 최단시간에 발견하고 있어 화제다.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서산지역에서 발생한 실종 아동 등 가출인은 총 467명으로, 그중 가출인 10명을 제외한 457명을 모두 신속히 발견했다. 그 결과 충남도 내 실종 아동 등 가출인 발견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산경찰서는 타 경찰서보다 지역주민과의 협력관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경찰활동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도와주느냐에 따라 범죄예방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다. 이에 서산시민은 자발적으로 ‘아이키퍼’에 가입하여 마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키퍼란 ‘눈으로 보고, 지켜준다’라는 의미로 경찰협력단체, 자율방범대, 택시·버스 기사, 숙박업소 업주 등이 경찰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갖추고 경찰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범죄를 예방한다.

실종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실종자의 인적사항, 특징, 사진을 아이키퍼 회원들과 공유한다. 아이키퍼로 활동하는 시민들은 그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이 보고 들은 정보를 다시 경찰에 제보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경찰은 실종자 등을 발 빠르게 수색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도 자살 의심자를 찾아달라는 대전청의 공조요청을 받고 아이키퍼에 가입된 시민들과 정보를 공유, 00여인숙 업주의 제보로 여인숙에 묵고 있는 대상자를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키퍼(eye-keeper)는 미귀가자를 가족의 품으로 빨리 돌려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편 부족한 경찰력을 보충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서산경찰서는 앞으로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아이키퍼 시민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해 아이키퍼 활동을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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