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초벌해 바로 먹을 수 있어

저렴하고 맛 좋고 양 많은 쪽갈비

요즘 같이 경기가 불황일 때에는 저렴하면서도 양 많고 뭔가 특별한 먹거리를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음식이 ‘빛 좋은 개살구’일 뿐 맛과 질, 가격, 양을 모두 만족시켜 주지는 못한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치킨이나 피자, 삼겹살 등 흔한 음식들을 찾아 발길을 옮긴다.

하지만 예천동에 위치한 예감 서산점을 알고 있는 이라면 다르다. 돼지고기 쪽갈비 전문점 예감은 맛과 저렴한 가격에 항상 손님들이 들끓는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쪽갈비란 돼지 갈비뼈 사이의 늑골 부분으로 돼지고기 특수부위의 하나다. 이곳저곳 넘쳐나는 삼겹살 전문점과 달리 틈새시장으로 부상하면서 특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예감이 주목 받는 비결은 맛과 양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점이다.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숙성시킨 쪽갈비는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고온초벌해 상위에 오른다. 말은 초벌이지만 곧바로 먹을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도 짧다. 마련된 테이블에는 쪽갈비가 식지 않도록 연탄으로 은은한 온도로 맞추고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

예감은 타 부위에 비해 비싼 쪽갈비를 무려 1kg 단위로 판매하는 데 양에 비해 2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며 푸짐하게 제공하고 있다. 단 매운쪽갈비의 경우 양념비 1,000원이 추가로 붙는다.

이로 인해 평소 저녁시간 대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붐비는 풍경이 일상이다. 쪽갈비는 술안주로도 제격이라 한 끼 식사와 함께 술자리를 해결하려는 일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것이다.

“아무런 양념 없이 쪽갈비 그대로를 초벌한 맛을 즐기는 손님들과 매콤하면서 달달한 매운쪽갈비를 찾는 손님들이 5대5로 나뉘죠. 식성에 따라 단일메뉴를 즐기시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이 각 쪽갈비의 맛을 골고루 즐기시기 위해 반반메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감에서 자랑하는 쪽갈비 메뉴에 단돈 3,000원으로 추가할 수 있는 치즈를 주문하면 부드럽게 녹아내린 치즈에 쪽갈비를 쿡 찍어 먹을 수 있다. 특히 치즈를 추가하는 손님들은 대부분 여성들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 맛을 즐기기 위해 주문하는 경우가 많단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치즈의 맛과 늘어나는 재미에 많이 찾는 서브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도 예감에서는 추억의 도시락, 예감국수, 예감라면, 예감냉면 등을 판매하고 있어 식사대용으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있다.

“항상 변함없는 맛으로 손님들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 특히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는 식사자리, 술자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한편 예감은 항상 손님이 많다보니 테이크아웃으로 쪽갈비를 구매하는 손님들도 많다. 그만큼 예감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보니 기다리는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사전 예약을 받지 않고 있어 방문 전 빈 좌석이 있는지 전화로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쪽갈비(1kg 2만6천 원), 매운쪽갈비(1kg 2만7천 원), 예감냉면(4천 원), 치즈추가(3천 원), 추억의 도시락·예감라면(3천 원)

■연락처:666-1058

■위치:호수공원12로 15

김창연 기자 kcy841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