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2,000원의 도금을 걸고 도박, 주부 A씨 등 3명 현행범 체포

서산시 A 여성전용 사우나에서 약 40여회에 걸쳐 1,422,000원의 도금을 걸고 도박을 한 주부 A씨 등 3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산경찰서(서장 김석돈)는 지난 7일 A여성전용 사우나에서 아줌마 여러 명이 주방 뒤쪽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다는 112신고가 서산경찰서에 접수됨에 따라 현장으로 출동해 주방 뒤쪽의 수면실을 급습했다.

A씨 등 3명은 도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쓰레기통에 버려진 화투장과 피의자의 가방에서 나온 수백만 원의 현금을 발견, 그 증거물로 피의자들을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체포된 주부 중에는 상습도박 전과 2범이 포함되어 있었다.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다른 도박 현장과는 다르게 ‘여성전용 밀실’에서 상습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도박장소가 날로 교묘화 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이번 도박장소는 여성전용 사우나시설로 진입당시 출입문이 모두 시정돼 있어 남자경찰관의 현장출입이 어려운 상태였다.

당시 경찰이 된 지 4개월이 갓 지난 신푸름 순경이 사우나 시설의 작은 유리 창문 틈으로 진입, 시정장치를 풀어 대기 중이던 경찰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해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신푸름 순경은 “도박사범들을 체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좁은 창문으로 들어가서 직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의 시정장치를 푸는 것 이었다”며 “도박사범 검거에 공을 세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