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관 최초 지정, 국제수준 항공정비교육 기대
항공 정비능력 향상과 항공사 진출 유리

▲ 지난달 21일 한서대학교가 미국 세스나사로부터 제트엔진 정비센터로 지정됐다. <사진 한서대학교>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세스나사가 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를 제트엔진 정비센터로 지정하는 <세스나 서비스센터 인증식>을 지난달 21일 한서대 본관 접견실에서 진행했다.

세스나사가 대학을 제트엔진서비스기관으로 인정한 것은 아시아권에서 일본에 1곳, 중국에 2곳이 있지만, 이들 모두 전문 정비회사로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한서대가 지정됐다. 제트엔진 항공기를 서비스할 수 있는 인증기관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KAI 등 특수 전문기관으로 한정돼 있어 이번 인증식이 큰 의미가 되고 있다.

한서대학교에 따르면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정비센터인증을 받는 일차 목적은 제작사나 항공기 보유사로부터 정비수주를 받아 이익을 창출하는 데 있다. 하지만 한서대의 경우 수익보다 학생들의 항공기 정비능력을 향상하고 대형 항공사에 진출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출 수 있게 돼 의미가 있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한서대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많은 정비교육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서대 비행교육원 박수복 원장은 “세스나사로부터의 정비센터인증은 한서대의 항공기와 관련된 시설·장비·기술·교육프로그램 등 제반 사항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서대는 보잉747 중형 여객기를 비롯한 50여 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조종시뮬레이터, 자체 활주로와 관제탑 등 세계적인 항공교육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세스나사로부터 제트엔진서비스기관으로 인정받음으로써 한서대는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유학생을 유치하여 수준 높은 조종사교육과 정비교육을 병행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