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을 수록 고소해 지는 곱창 맛에 푹~ 빠져봐요”

곱창 먹다 느끼하다면 파김치, 동치미 곁들이면 깔끔

신선한 곱창을 깔끔히 손질해, 언제나 서산 최고의 곱창 맛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곱창 맛에 한 번 빠져 본 사람이라면 이내 그 맛에 중독, 꾸준히 맛집을 찾아다니게 된다. 곱창구이는 재료도 중요하지만 노릇노릇 타지 않게 구워먹어야 쫄깃쫄깃 제맛이다. 식성에 따라서는 곱창을 바싹 구워 바삭하게 먹는 이도 많다.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시끌벅적한 분위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곱창집의 주요선택 기준이다.

입김마저도 얼어붙을 것 같은 맹추위가 시작되는 요즘 ‘오늘은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쫄깃한 곱창이 가득한 따뜻한 전골 육수로 든든히 배도 채우고 몸도 녹일 수 있는 삼정곱창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읍내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삼정곱창은 불판에 지글지글 구워 먹는 쫄깃한 곱창을 통해 우리네 서민들의 정감 있는 삶을 엿볼 수 있는 식당이다. 서산사람이면 누구나 다 안다는 삼정곱창이기에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이나 언제나 사람들이 가득 차있다.

삼정곱창의 하루는 매일 신선한 곱창을 들여오는데서 시작된다. 신선한 곱창이야 말로 곱창의 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곱창의 맛은 첫째로 신선함에 있죠. 신선한 곱창은 곱창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으니까요. 둘째는 청결하고 꼼꼼하게 곱창을 손질할 수 있느냐에 따라 곱창요리의 맛이 달라지죠.”

삼정곱창은 힘든 곱창 손질과정을 거치면서도 단 한번도 대강 손질을 한 법이 없다. 삼정곱창에서 식사를 하는 손님들을 생각한다면 요행을 피울 수 없기 때문이다.

“곱창집을 운영하려면 첫째가 청결, 둘째가 부지런함이 바탕이 돼야해요. 몸은 비록 피곤하고 힘들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식사할 수 있다면 해야죠.”

삼정곱창의 돼지곱창구이는 인분이 아닌 한판으로 주문된다. 다른 양념이 되지 않아 조금만 손질에 소홀해도 잡내가 나기 때문에 곱창구이를 먹어보면 그 식당이 얼마나 손님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는가를 엿볼 수 있다.

삼정곱창의 돼지곱창구이는 곱창의 잡내를 확실히 잡고 있다. 특히 분홍 빛이 도는 색감에서 곱창의 신선도를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삼정곱창이 돼지곱창구이에 이어 자랑하는 돼지곱창전골은 매콤한 양념과 곱창이 어우러져 식사메뉴로는 물론 술안주나 속풀이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보들보들 맛있게 익은 곱창을 입에 넣고 씹으면 고소한 맛이 별미다.

곱창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다. 이 때문에 맛을 쉽게 잃어버릴 수 있는데 삼정곱창에서는 동치미와 파김치를 통해 입안을 항상 말끔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 항상 처음과 같은 곱창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음식을 만들 때는 항상 나와 내 식구가 함께 먹을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요리하고 있죠. 각자의 입맛이 다른 대중들이 고정적으로 저희 삼정곱창을 찾는 이유는 손님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연락처:668-2303

■위치:부춘동주민센터 맞은 편 읍내동 먹자골목 입구 지나 30m 우측.(부춘2로 6)

■가격:돼지곱창구이(1판 1만6천 원), 돼지곱창전골(대 2만4천 원, 중 2만 원, 소 1만6천 원), 소곱창전골(대 3만5천 원, 중 3만 원, 소 2만5천 원), 삼겹살(5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