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서 특강

▲ 이병우 명장이 서산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미읍성 방문 시 서산지역의 주요 농축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한 오찬을 개발하고, 직접 요리까지 담당했던 이병우 명장이 다시 서산을 찾았다.

지난 23일 서산시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한 이병우(롯데호텔 총주방장) 명장은 이번에는 요리사가 아닌 강사로 시민들 앞에 섰다.

이날 강연에는 제8기 농업인 대학 입학생 100여명과 서산중앙고 바이오식품학과 학생, 시민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강의에 앞서 지난 8월 교황 방문으로 인해 서산과 인연을 맺은 이야기를 먼저 꺼낸 이병우 명장은 “교황음식 준비는 일생에 가장 의미 있는 점심이었다. 교황을 만나기 전까지는 여러 VIP들을 거론했지만 이후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교황을 이야기 한다. 귀중한 인연을 만들어준 서산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명장은 “음식을 생각할 때 흔히 격을 이야기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격식에서 캐주얼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청와대를 비롯한 여러 VIP를 접대한 경험을 토대로 대화를 진행했다.

이 명장은 강의에서 △농식품산업의 발전 가능성 △식품산업발전과 글로벌 트렌드 △세계와 한국 외식산업 등 농업과 농촌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공감을 얻었다.

이병우 명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G20정상회의, 지난해 교황 방문 등 굵직한 행사 때마다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대한민국 조리명장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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