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입이 백개라도 할 말 없다"

12일 천안시 쌍용동 ‘더 행복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이재명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 정세균·이낙연 상임고문과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와 지방의원 후보와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12일 천안시 쌍용동 ‘더 행복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이재명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 정세균·이낙연 상임고문과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와 지방의원 후보와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6·1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충남 천안을 지역구의 박완주(3)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성 비위 혐의로 제명됐다. 같은 날 열린 양승조 충남도지사 개소식은 박 의원의 성비위 사건에 대한 사과의 자리가 됐다.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당내 성비위 의혹으로 박 의원을 제명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박완주 의원 사건은 2021년 연말에 발생한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라며 "피해자는 자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했으나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4월말 경 우리당 젠더 신고센터로 신고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의 심각성을 확인했고 오늘 박완주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완주 의원

앞서 이날 천안에서 진행된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박 의원의 성비위 사건에 대한 사과의 장이 됐다. 박 의원은 양 후보 선거본부에서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었다.

양 후보는 이날 "경사스런 날임에도 불구하고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고 엎드려 절하는 심정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축사에 나선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도민 여러분이 기대했던 좋은 정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90도로 사과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도민, 천안시민 여러분께서는 민주당의 잘못을 탓해주시고 양 후보의 좋은 면만을 선택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천안시 쌍용동 더 행복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이재명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 정세균·이낙연 상임고문과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와 지방의원 후보와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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