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兩儀)의 방展

조용연 작가 초대전 홍보 포스터
조용연 작가 초대전 홍보 포스터

서산시 주최, 서산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서산창작예술촌에서 지난 18()부터 716()까지 서예가 조용연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자, 타이틀인양의(兩儀)의 방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상반되나, 함께인 것들을 나타낸다.

조용연 작가는 만물은 양의성을 띠고 있다서예 역시 음과 양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늘과 땅, 해와 달, 삶과 죽음, 우리의 마음까지도 같다고 했다. 방에 비친 한줄기 빛과 그림자로 일상의 흐름과 의미를 생각해 보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작업하게 되었다며 전시의 주제를 양의(兩儀)’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말하였다.

양의(兩儀)의 방은 빛과 어둠 속에서 나름의 규칙을 따라 진열된 텍스트들의 정돈된 나열이 인상 깊은 작품이다. 작가는 오래전부터 빛과 관련된 작품을 제작한 바 있으며, 이번 작품들은 과거의 작품들을 거쳐 진화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다. 작품은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차분하면서 단아하다. 고집 있고, 뚝심 있다.

작가는 ()를 통해 어떤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지에 대하여, 내가 전달하고 싶은 바가 무엇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대중에게 확 다가올 때, 서예의 부흥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조용연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순수미술학부에서 서예를 전공하였고, 100여 회의 단체전과 7회의 개인전을 진행했다.

또 그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창작과 캘리그라피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아울러 한국서가 협회의 2021 미래한국서예전 초대작가상을 수상하였고, 현재는옹언글씨북경필방의 대표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산창작예술촌에서 전시되는양의(兩儀)의 방에는 작품 24여 점이 전시 예정이며, 전통(서예)과 현재(캘리그라피)를 이어나가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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