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원 위원장 “후보들 동행취재를 하면 어떨까”

최기중 위원 “중앙 기사는 반드시 지역 취재 추가해야”

서승희 위원 “시민들 ‘3줄 기사’ 코너 신설은?”

김명환 위원 “지면과 영상 이원화로 독자들에게 다가가야”

서산시대 편집자문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편집자문위원들로 구성된 편집회의를 가졌다.

서산시대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신기원)428일 서산시대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신기원 편집자문위원장의 인사로 시작된 이날 회의는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 한 달간의 신문평가와 함께 지방선거, 코로나 거리두기해제, 영상에 관한 전반적인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는 신기원 신성대 교수 김명환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 회장 서승희 소리짓발전소 대표 최기중 서산축협 조합장이 자리했으며 편집자문위원회 회의는 매월 마지막 목요일 한 차례씩 진행된다.

신기원 위원장> 지난 3월 회의에서 각자 소견들을 말씀하셨는데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됐나 모르겠습니다. 먼저 조합장님부터 돌아가면서 편집에 관한 좋은 말씀들 나눠주세요.

최기중 편집자문위원
최기중 편집자문위원

최기중 위원>>

한 달이 너무 빨라요. 더군다나 이제 거리 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마음이 너무 조급하네요. 이거 어떻게 지내야 될지 그냥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모임이나 행사, 회의 등이 막 겹쳐버리니까(웃음).

일전에 다룬 1면 헤드 중 소 값 파동은 제 (서산축협조합장)직업이 그래서인지 관심이 갔던 기사였습니다. 이런 내용을 다루는 것은 참 좋았어요. 언론은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면 안 되거든요. 다양한 시민들의 여론을 담아내야 하니까요.

그런데 그 기사 한우값 폭락 재현? 소 값 파동 우려스럽다헤드라인이 너무 셌어요. 보는 사람이 아 이게 뭐지?’라고 깜짝 놀랄만 했습니다. 물론 내용이 맞긴 맞아요. 맞는데 현 시장하고는 좀 상황이 다르다는 거죠.

취재할 때는 반드시 중앙기사 외에도 지역에 맞는 취재를 추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랬다면 내용이 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제목이나 내용이 틀리다는 말을 아닙니다. 지역의 어떤 분야를 취재할 때는 제일 정확한 것이 그쪽 계통에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앞으로 축산에 관한 기사를 취재할 때는 저희 조합이 한적한 음암에 있으니 언제든 커피도 한잔하실 겸 오세요. 오시면 자세한 현장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승희 편집자문위원
서승희 편집자문위원

서승희 위원>> 

저는 아이디어 하나가 생각났어요. 사실 사람들은 글 쓰는 걸 상당히 부담스러워해요. 그러니까 아예 세 줄 기사를 시민들에게 받는 건 어때요?

그냥 서산시에 바라는 것, 일상에 관련된 것,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어떤 이야기든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죠. 그러니 아예 세 줄 기사로 코너 하나를 정해주면 만만해요. 그거는 부담 안 느끼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요.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솔직히 독자들에게는 자신들 사진 한 장 나오고 글 하나 나온다는 게 굉장한 자부심이거든요. 그러면 신문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질 거라는 거죠. 그런 통로 하나, 채널 하나를 열어주면 좋겠습니다.

편집국> 고맙습니다. 두 분의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이제 6.1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습니다. 그 얘기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기원 편집자문위원장
신기원 편집자문위원장

신기원 위원장>> 

선거에 앞서 코로나 얘기 먼저 좀 할게요. 코로나가 풀린 상황에서 어떤 변화된 부분을 기사화해도 좋을 듯싶습니다.

노인 요양원, 장애인 거주시설은 집단생활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해제 후 미칠 어떤 영향 같은 거, 이런 것도 한번 눈 여겨봐 주면 어떨까요. 왜냐하면 전체적으로는 풀렸다지만 그래도 제 생각에 어떤 상황상 이렇게 가는 것 같거든요. 과거와 어떻게 달라지는 건지, 그런 거 한번 (취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거 관련해서는 어쨌든 지난번에도 한 번 말씀드렸는데 선거일까지를 D-day로 삼아서 역으로 계산해 볼 수도 있습니다. 주간지 특성상 지면은 4번 정도 되죠. 어떤 식으로 해야 좀 더 짜임새 있게 갈 건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겁니다.

이번 시장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의원 출신과 공무원 출신이 붙는 건데 안 되면 내부적으로라도 좌담회 식으로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또 아니면 여론조사도 있습니다. 만약 여의치 않으면 다른 매체에서 나온 (여론조사)자료를 토대로 분석하고 예측해 보며 전망해 보는 좌담회도 좋아요.

동행취재도 생각해볼 만하고요. 후보들의 진솔한 면을 지면과 영상에 담아 싣는 거죠. 이런 방법도 있어요. ‘시민이 묻고 의원들이 답한다식으로 전문가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는 거라든가, ‘시장에게 바란다식으로 지역별, 분야별로 질문자들을 영상에 담아 다양하게 접근하는 방식요. 균형 있게 맞춰 똑같은 질문과 분량으로 진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명환 편집자문위원
김명환 편집자문위원

김명환 위원>>

지난달 편집회의를 하고 난 후 (서산시대)예전에는 없던 내용들이 1면에 장식되면서 좀 더 내용 면에서 충실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후보들에 대해서는 시민들한테 알리는 역할을 서산시대가 앞장서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이제 어느 정도 (후보)정해졌으니까 각 후보의 진면목을 집중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서산시대가 앞장서 주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서산시대는 영상도 있잖아요. 지면과 영상을 이원화로 해서 보는 사람들이 기사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만나기를 바라는 방법은 어떨까요. 지면에 QR도 함께 실으면 기사뿐만 아니라 영상도 함께 볼 수 있으니까 더 좋겠죠. 다만 형평성 공정성 면에서는 여러 차례 회의를 그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기중 위원>> 유권자들은 다 똑같으면 그냥 쓱 지나가버리고 말텐데 위원장님 말씀처럼 접근방식이 다른 동행취재를 기사와 영상에 담으면, 기자들이 고생이지 독자들은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의견입니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