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저렴하게 맛은 최고, 소머리국밥 맛보세요”

서산시노인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노인 자립현장’

노인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사업에 앞장

서산시노인협동조합(대표 이승우)에서 운영하는 ‘노인들의 자립현장’ 한식구가 지난달 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식구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하고 손님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서산시노인협동조합의 기획사업이다. 특히 추후에 진행될 노인마을 사업을 통해 생산된 각종 농산물을 식자재로 공급할 수 있는 판로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한식구에서는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69세와 74세 종업원 2명을 채용하고 이승우 대표도 함께 일손을 거들고 있다. 직원들은 시급 7000원으로 채용된 상태며 수익금의 70%는 빈곤노인 무료급식 등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되고 나머지 30%는 직원들의 기본급 외 수당으로 재배당 될 계획이다.

서산시노인협동조합 이승우 대표는 팔봉면이 고향이다. 노인협동조합을 운영하고자 35년 만에 고향에 내려와 노인일자리 창출에 선두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식구의 운영목적을 듣고 많은 손님들의 ‘착한가계’라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가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으로 노인협동조합에 대해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 조합원 모집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아직도 개인의 영리를 위한 단체 혹은 이익만을 추구하는 단체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노인빈곤율 문제가 우리나라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런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를 마련하고 노인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전하는 게 노인협동조합이죠. 사회적약자인 노인들을 위한 운영방침을 토대로 이익보다는 노인 중심의 사회공헌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식구에서는 소머리국밥과 바지락칼국수, 시래기해장국을 주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질 좋은 재료와 오랜 연륜에서 묻어나는 손맛을 바탕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특히 김치와 깍두기 등 밑반찬도 직접 만들어 정성이 가득 담긴 ‘어머니의 맛’을 느낄 수 있단다.

■연락처:664-6829

■위치:읍내동 삼성약국에서 농협중앙회 서산시지부 방향으로 800m 좌측.(읍내동 동헌로 139)

■가격:소머리국밥(5천 원), 바지락칼국수·시래기해장국(4천5백 원), 돼지수육(1만2천 원), 돼지편육·골뱅이무침·오징어땅콩(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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