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과 결과로 책임지는 확실한 민주당”대 “조국의 발전과 번영을 책임지는 국민의힘”

대선은 끝났다. 격정의 소용돌이는 막을 내리고 이제 다시 지방선거가 발등에 불이 됐다.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청년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음은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김규민 청년위원장과 이정수 국민의힘 서산태안청년위원회 청년지회장의 일문일답이다.


Q 각 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규민) 나는 원래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던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그저 일 잘하는 인물만 응원하던 열린 사고의 청년이라고나 할까.

그러다 어느 순간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 즉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말을 접하고부터였다. 잘못을 하면 그에 응당한 벌을 받아야 마땅하나 누구에게는 다르게 적용되는 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하게 됐다.

특히 검찰의 편파 수사와 사법기관의 횡포, 무조건적 옹호, 검찰권 강화, 야당의 무조건적 비판과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볼 때 너무 큰 실망감을 느껴 입당하게 됐다.

(이정수)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는 짧은 봄이 나에게 다만 눈물을 주었다고 탄식하였다.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며 선언했던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던 정권은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선사했다. 촛불을 들었던 수많은 청년들은(저는 물론 들지 않았지만) 따뜻한 봄을 기대하며 믿고 기다렸다.

하지만 봄은커녕 실망과 좌절의 추위에서 5년을 견디며 무너져 가고 있었다. 분노와 저항은 청년의 특권이다. 이 엄혹한 시간을 지켜보며 좋은 시절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는 믿음이 가슴속을 뜨겁게 데웠다.

나는 국민의힘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고, 무엇보다 서태안의 자랑 성일종 의원님과의 소통과 애정이 정권교체의 대의로 희망을 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내가 국민의힘을 선택하게 된 것은 모두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기때문이었다.

Q 청년지회장이 바라는 소속당에 대한 기대감은?

김규민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
김규민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

(김규민) 위기극복을 통한 경제성장,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보호와 지원 강화, 학생과 청년이 꿈꿀 수 있는 나라, 국민이 겪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 민주당이다. 특히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기회를 줄 수 있고, 무엇보다 진솔한 대화로 정치교체에 대한 소통을 이어가 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책정하지 않는,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땀과 노력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큰 열매로 맺어지기를 기대하며 위기 국면을 슬기롭고 역량 있게 돌파해주는 건 민주당이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이정수 국민의힘 서산태안청년위원회 청년지회장
이정수 국민의힘 서산태안청년위원회 청년지회장

(이정수) 새로운 생각의 뒷받침이 없이 어떻게 새로운 시대가 태통할 수 있겠는가. 위선과 오만의 5년은 우리 청년들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진영과 이념, 여야를 뛰어넘어 낡은 질서에 변화를 요구하는 청년의 목마름이 오늘 여기있다. 이제 우리는 공정과 상식을 되찾을 뿐만 아니라 청년을 위하는 쇄신과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집권 여당으로 재탄생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국민의힘은 기회의 공정으로 미래세대에게 희망과 정치적 동지를 양성하는데 좋은 계기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청년으로서 사회가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나?

(김규민) 청년은 살아있는 푸르른 청춘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시대는 어떤가. 푸른색을 잃어가는 청춘들이 도처에서 힘들어하고 있다. 그 청년들이 푸른색을 잃어가고 있단 말이다.

이제 우리는 민주당에서 푸르른 청춘으로 다시 선명(宣明)으로 분주히 일어나야 한다. 그 기대감이 있기에, 민주당이 있기에 나는 결코 걱정하지 않는다. 피 끓는 청년들에게 확실한 비전을 보여주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파이팅이다.

(이정수) 우리는 심각한 분열의 시간 속에 있다. 극에 달한 이념과 세대갈등으로 역동성을 잃어버렸고 경제는 폭망 수준에 이르렀다. 주거비 폭등으로 인한 빈부격차와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 소득격차 또한 커진 건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공정하고 중립적이어야 할 중앙선관위가 보여준 바구니, 쓰레기봉투, 우체국박스에 표를 넣고 옮기는 대한민국이 이제는 정상적이고 상식적이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Q 당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김규민) 당원 동지 여러분!

청년과 기성세대가 바라는 세상이 있다면 바로 젊어졌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것은 그 어떤 당에서든 도움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하지도 않는다.

청년이 앞장서고 국민이 밀어줘서 함께 즐거운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평소 나는 당원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고정관념을 갖지 마십시오. 더구나 지역사회입니다. 모두 선후배, 지인들입니다. 우린 함께 잘 먹고 잘살아야 합니다. 모두 함께합시다. 사랑합니다.”

(이정수) 인간 문제의 많은 부분은 정의에 관련된 것이다. 어떤 계층과 세대를 막론하고 옳은 것을 위하여 어려운 시기를 묵묵히 견디고 버티는 당원 동지 여러분이 진정한 애국자시다. 오로지 정권교체의 열망으로 애쓰시는 당원 동지 여러분이 이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시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승리의 주역은 바로 통합이었다. 지금과 같은 대동단결의 일념이 영속적이길 바란다.

Q 서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규민) 서산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 김규민입니다.

밝게 푸르게 서산을 변화시켜 보는 데 있어서 저 김규민이가 열심히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보시고 늘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정수)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산시민 여러분!

이 시대가 고난으로 뭉쳐있기는 하나 우리는 분명 생존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위대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큰 갈림길 앞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한쪽은 희망으로, 다른 한쪽은 완전한 소멸로 이어집니다. 더 다정하고 공정한 세상을 기대합니다. 더 나은 서산의 역사를 선택할 때가 오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눈부신 내일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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