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라의 ‘아로마에서 길을 찾다’ ③

로즈힙(Rosehip, Rosa canina or Rosa rugose)
로즈힙(Rosehip, Rosa canina or Rosa rugose)

고대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어온 로즈힙은 뛰어난 치유력으로 인하여 고대에는 액체 태양이라고 불렀다. 로즈힙은 주로 안데스산맥, 아프리카, 유럽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장미과의 낙엽 관목으로 꽃에서 자라는 과일의 일부다.

의학의 아버지히포크라테스(460-377 BC)는 로즈힙의 항염 효과 특성에 감탄하였으며, 17세기 영국의 약초학자 겸 의사인 니콜라스 쿨페퍼(Nicholas Culpeper, 1616-1654)는 로즈힙을 사용하여 배앓이 완화와 배뇨를 촉진하는데 이용했다.

2차 세계 대전 중 영국이 감귤류를 수입할 수 없게 되자 정부는 비타민 C의 결핍으로 발병하는 괴혈병을 막기 위해 로즈힙을 시럽으로 만들어 비타민 C와 기타 영양소의 공급원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로즈힙이 레몬보다 비타민 C가 약 20배 정도 풍부하지만, 건조 과정에서 상당수 파괴되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로즈힙 주스, 분말, 시럽의 형태로 만들어 섭취한다.

아로마테라피에서 로즈힙 오일은 슈퍼 오일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주름, 노화 색소 침착 등을 줄이고 피부에 수분공급을 보충해주어 탄력과 결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해 준다.

또한 필수 지방산인 올레산과 리놀렌산이 높게 포함되어 있고 켈로이드(keloid)의 형성을 억제하면서 새로운 피부 세포재생을 촉진 시켜 화상과 상처의 흉터 감소 및 튼살 형성의 최소화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로즈힙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의 대안으로 골관절염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이는데 큰 혜택을 준다. 호습수, 혈중 산소 포화도 및 수축기 혈압을 크게 감소시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분노와 흥분된 감정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이처럼 로즈힙은 다양하고 뛰어난 치유 효과를 자랑한다. 하지만 반면 가격이 매우 비싸고 산패가 빠르게 진행되는 단점이 있다.

오늘 당신이 로즈힙의 다양한 혜택을 얻고자 한다면, 필자는 이런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소량을 구입하고 반드시 냉장보관하라

미라 닥터아로마테라피연구소 대표
정미라 닥터아로마테라피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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