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테포세(Gattefossé)는 화장품과 향료 실험 중 폭발사고로 손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심해진 화상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라벤더 에센셜오일에 손을 담근 후 라벤더의 살균 및 치유 특성 등의 놀라운 치유력을 경험했다.

그 이후, 가테포세는 1938년 ‘Aromathérapie: Les Huiles Essentielles, Hormones Végétale’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아로마테라피’라는 현대적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아마 라벤더가 없었다면 아로마테라피(aromatherpy)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라벤더는 에센셜 오일 중 가장 널리 사용되고 사랑받는 것 중 하나다. 라틴어에서 파생된 ‘라바레, lavare’의 ‘씻다’라는 의미로, 고대부터 목욕이나 빨래를 할 때 사용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뱀의 꼬임에 넘어가 금단의 사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때, 악을 물리치기 위해 에덴동산에서 라벤더를 들고나왔으며 또한 성모 마리아가 라벤더 덤불 위에 아기 예수의 옷을 말렸다고 한다.

라벤더의 주 서식지는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으로 고도는 약 600~1,400m의 선회토양이었다. 결핵이 만연했던 19세기, 신기하게도 이곳 라벤더밭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결핵 감염 또는 호흡기 질환의 수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적게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때부터 라벤더의 항균성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졌다.

‘True Lavender’ 또는 ‘Lavender Fine’으로도 불리는 라벤더는 지중해 서부 절반에 접해있는 국가의 산악 지역에 자생하며 47종의 꿀풀과(민트과)로 구성된 Lavandula 속을 형성한다.

6월 말부터 8월 초에 절정을 이루고 7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하는 라덴더는 종류 또한 다양하다. 일반적인 세 가지로는 △트루 라벤더(리날로올과 리날릴 아세테이트 성분이 풍부) △스파이크 라벤더(리날로올․장뇌․1,8-시네올 성분이 풍부) △스페인 라벤더(펜초네, 장뇌, 1,8-시네올 성분이 풍부)가 있다.

라벤더는 피부에 직접 사용해도 되는 몇 안 되는 에센셜 오일 중 하나로 1L를 얻기 위해선 약 200kg 이상의 라벤더가 사용된다.

라벤더의 향기는 모기, 나방류 등 많은 종류의 벌레를 쫓을 수 있으며, 라벤더에는 항염증제 성분이 있어 벌레 물림의 통증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 또 피지선 근처의 박테리아 균을 막아주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드름 피부, 염증, 감염 및 상처가 심한 흉터 치료 등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특히, 라벤더는 많은 양의 리날로올과 리날릴 아세테이트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불면증이 있는 치매 노인뿐만 아니라,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비약물적 요법 수면 보조제다. 여기다 불면증 수면 패턴까지도 조절할 수 있다.

지금 당신은 수면장애로 밤이 고통스러우신가요? 그렇다면 라벤더는 당신을 평화롭고 깊은 숙면의 밤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고혈압으로 걱정되십니까? 라벤더는 당신을 고혈압의 걱정에서도 잠시 자유로움을 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