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바다와 갯벌을 위협하는 오염된 간월호를 다시 살리는 원년이 되길...

2022년 임인년 (壬寅年) 새해 세계적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천수만 간월호의 일출을 서산시대 첫 보도로 택했다.

어둠을 헤치고 동쪽 하늘이 어슴푸레 밝아오기 시작하면서 잠을 깬 기러기들의 비상이 시작된다.

큰고니라 부르는 백조들의 무리를 비롯하여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200여 마리의 흑두루미, 그리고 황조롱이, 독수리들도 기지개를 편다.

이처럼 국내 최대 철새들의 낙원으로 유명한 천수만 간월호이지만, 안타깝게도 간월호의 수질은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5~6등급이다. 때론 너무 오염되어 아예 등급조차 매길 수 없는 등급 외판정을 받고 있다.

오염이 심각할 때는 초록색 페인트를 풀어 놓은 듯 녹조류가 뒤덮고, 원인 모를 죽음으로 물고기들이, 간혹 철새들의 사체가 물 위에 둥둥 떠 있다.

오염된 물로 농사를 지으면 벼 수확량이 5~15% 줄어든다. 쌀값도 다른 청정한 지역에 비해 제 값을 받지 못한다.

더 큰 문제는 간월호 오염은 천수만 바다까지 위협하고 있다. 오염된 간월호 물은 천수만 주변 갯벌과 바다를 오염시킨다. 갯벌이 죽어가고 있다.

서산시대는 새해 일출로 천수만 간월호를 보도하면서 기러기들의 힘찬 비행과 함께 2022년을 간월호를 다시 살리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 편집자 주


김기진 서산시대 대표이사
김기진 서산시대 대표이사

2021년 신축년이 지나고 어느덧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을 잃은 지 어느덧 2, 보고픈 사람들과 자유로운 만남도 신문사 식구들과도 모임조차도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부디 올해는 마음껏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늘 건강 잘 지키시며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서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기진 서산시대 대표이사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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