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예천동 김영주 독자
예천동 김영주 독자

14개월 된 아기 엄마다. 서울에서 시집와 생소한 서산에 정 붙이고 살지만 아직도 어디에 무엇이 있고, 어디로 가야할 지 잘 모르고 살아가는 새내기 시민이다.

얼마전 아이의 유모차가 지저분해진 것을 알았다. 여기저기 세탁소를 알아보고 있던 차, 무심코 서산시대 신문을 발견하게 됐다.

서산시가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과 출산가정 건강증진을 위해 '유모차 소독기'를 무료 운영한다는 기사였다. 유모차 소독기는 서산시보건소 1층 로비에 설치 운영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갑자기 무지개를 본 듯 했다.

유모차 소독기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균을 99.9% 살균할 수 있고, 아토피와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유발 원인인 집먼지진드기까지 제거 가능하다. 살균시간은 30초 이내며, 휠체어, 카시트, 장난감, 어르신 보행 보조기 등도 소독 가능하다. , 전동 휠체어 등 전자제품은 이용 불가하다. 소독기 안에 아이가 들어가거나 소독 중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정지돼 안전성도 높였다.’

기사를 접하면서 얼마나 좋았던지 바로 보건소로 연락했던 기억이 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서산시대가 아니었으면 자칫 지나칠 뻔 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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