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 지킨다!”

몇 해 전부터 지역에서 경찰제복을 입은 아줌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의 정체는 엄마의 마음으로 지역의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나선 엄마순찰대원들!

처음에는 제복을 입은 대원들도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어색해 했지만 지금은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어엿한 한 단체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호에는 엄마순찰대 서산시연합대 박재숙 대장을 만나 일문일답을 나눠봤다.

서산 엄마순찰대의 역사는?

지난 2011년 3월에 창립해 5주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서산지역 내 13개 지대가 지역 청소년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처음에는 활동하는데 쑥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지금은 200여명의 대원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임무에 임하고 있다.

 

엄마순찰대의 주요 역할은 무엇인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엄마가 나서 지키자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를 위해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이른바 4대 악의 뿌리를 뽑는 파수꾼이 되겠다는 각오를 늘 하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데는 딱딱한 행정기관의 접근보다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효과가 더 클 때가 있다. 대원들도 현장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질책하기 보다는 엄마의 마음으로 감싸 안는데 노력하고 있다. 요즘은 많은 청소년들이 이러한 진심을 알아주고 있어 기쁘다.

 

활동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창립 5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운산지대를 제외하고는 연합대부터 변변한 사무실이 없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지대장들이 행사 때면 대원들의 정복을 차에 싣고 다니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는데 대원들을 위한 공간이 전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애로점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2개 지역에 지대가 없는데 이곳에도 엄마순찰대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앞서 이야기한 사무실 마련도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200여 대원들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노력해 나갈 것이다. 끝으로 엄마순찰대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대원들의 헌신적인 희생 때문이었다. 항상 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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