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3월 대선에 이은 6월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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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3월 대선에 이은 6월 지방선거
  • 서산시대
  • 승인 2021.12.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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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웅 편집국장
박두웅 편집국장

20223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83일 후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이제 대선은 채 100일도 남지 않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 그리고 제 정당마다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TV방송은 연일 이재명, 윤석렬 대선후보의 동정과 말을 보도하고 일부 유튜버들은 마치 고용된 홍보 전사들처럼 SNS를 달구고 있다. 그래서일까? 예년의 지방선거와 달리 시민들의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다.

도지사와 시장·군수는 물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그리고 교육감까지 뽑는 선거가 바로 지방선거다.

지방선거의 경우 현역부터 재수·삼수생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신입생까지 당선이라는 꿈을 꾼다. 예년에는 1년 전부터 출마선언을 하고, 물밑으로 지역주민들을 만나 스킨십을 하기 바빴다. 이후 6개월을 남겨 놓으면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서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대선 후 바로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그 분위기부터 사뭇 다르다. 서산의 경우 8명 정도가 자치단체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이들의 출마선언은 한 두명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예년 같으면 한창 지방선거 열기로 뜨거워야 할 시기임에도 대선 분위기에 밀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위기로 보면 맞을 것 같다. 특히 기초의원들의 경우 대선 결과를 보고 움직이려는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해 기꺼이 일꾼이 될 수 있는 후보를 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은 주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정가에서는 이미 ‘3월 대선 결과가 6월 지방선거 결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이번 지방선거는 3월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 이어 곧바로 진행되는 탓에 현재로선 사실상 대선에 묻힌 지선이라는 게 정가의 분위기다.

정치평론가들도 정도의 차이일뿐 차기 정권 출범을 이끈 민심이 임기 초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선은 내년 39, 지선은 61일이다. 510일에 신임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새 정부 출범과 지방선거는 불과 3주 간격에 불과하다. 민심이 변화될 여지가 거의 없는 시간이다.

결국 대선 승리를 움켜 쥔 정당의 후보들은 한층 고무되고 당내 후보 경선이 곧 당선이라며 치열한 경선전이 펼쳐질 것이다.

하지만 야당 후보들은 대변혁 앞에 놓일 수 밖에 없다. 우선 후보 공천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당장 야당은 비대위 체제로 꾸려져 대대적인 쇄신공천을 들이댈 가능성이 높아진다. 쇄신공천이란 새로운 인물을 말한다. 이 경우 공중전에 능하고 비교적 중앙정치권의 권력 흐름을 잘 꿰뚫는 후보에게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야권은 대권에 이어 지방까지 넘겨줄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치고 공천에 임할 것이다.

내년 대선에 이은 지방선거. 정치가들의 셈법은 복잡하다. 하지만 내년은 국민들의 손에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는 해다. 선거결과도 그 과정도 국민이 주인이 되는 해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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