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억 원이 넘는 실적으로 년 대비 90% 성장 보여

작업장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모습
작업장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모습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은 지역 내 장애인의 직업재활 훈련과 일자리 창출로 인해 자립생활이 가능하도록 2006년 11월 8일에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지역 내 장애인직업 재활시설이다.

이곳은 원장을 비롯한 사회복지사, 직업훈련 교사 등 8명이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장애인 생산품 시설 지정을 받아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종이컵, EM 세탁용 가루비누, EM 액상세제 등이며, 주로 관공서 및 공기업, 농협마트, 개인 등으로 판매된다. 특히 이곳에서 나오는 종이컵은 위생적이고 견고하여 시중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EM 세탁용 가루비누, EM 액상세제는 친환경적이고 물에 잘 용해되며 때가 잘 제거되도록 만들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 30일 불량률 1%도 허용하지 않는 중증장애인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의 오금택 원장을 만났다.


<미니 인터뷰>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 오금택 원장

충남에서 유일무이하게 성과급 준비 중!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 오금택 원장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 오금택 원장

Q 2019년에 취임하여 생산품 품질향상에 앞장서 왔다. 올해 성과급을 준비하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맞다. 그동안 우리 근무자들이 고생이 많았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불량률 0%에 가까운 작업장이 된 것도 모두 우리 직원들 덕분이다. 올해에는 사상 유례없는 금액인 7억 원이 넘는 실적으로 년 대비 90%의 성장을 보였다.

수고의 대가로 올해는 충남에서 유일무이하게 성과급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지급하던 명절 수당을 100% 이상 상향 지급할 계획인데 너무 기분 좋다.

사실 이곳에 취임하면서 근로 장애인과 훈련생들의 임금을 파악했었다. 특히 훈련생들에게 지급하는 훈련비가 너무 작다는 것을 알고 약 150% 이상을 상향하여 지급한 바가 있다.

Q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이곳은 어땠나?

우리라고 별수 있겠나. 지난해에는 운영에 있어 어려움이 상당했다. 더욱이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은 정말 열악했다.

근무하는 장애인들의 임금은 장애인들이 생산한 물품을 판매하여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예년과 비교하면 20% 정도의 매출 감소로 운영에 많은 지장이 있었다. 오죽했으면 장애인들에게 실망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그동안 모아 둔 예비비를 털어 임금으로 지급했다.

Q 코로나19로 제품 생산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정부 방침에 의해 집합 금지명령이 내려져 근로 장애인과 훈련생이 제대로 출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산품을 만들어 내야 했다. 우선 우리 직원들을 총동원하여 밤늦게까지 근무하면서 납품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했다. 그래도 수익금은 역부족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작업장은 주로 종이컵을 많이 만든다. 이것은 주로 예식장, 장례예식장, 식당으로 납품하는데 코로나로 영업을 할 수 없다 보니 자연적으로 종이컵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는 직원회의 때마다 근로 장애인과 훈련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주문을 한다. 그 결과 근무자들의 노력으로 불량품 감소와 질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면 우리 근로 장애인과 훈련생들이 더 힘받아 열심히 일하면서 꿈을 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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