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임동현 학생
임동현 학생

우리집에는 늘 신문이 놓여있다. 그렇지만 단 한 번도 펼쳐보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내가 신문을 만져본 적은 호떡을 먹을 때였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이젠 사라져 버렸다.

처음으로 신문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다. 고등학생으로서 상당히 난이도(?) 있는 고민이다. 그동안 그 어떤 고민도 이보다 힘들진 않았다. 먼저 신문의 독자층을 생각해봤다.

...요즘 신문 주인은 중장년층들이다. 나처럼 고등학생에게 신문이란 그저 투명인간같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있되 눈에 띄지 않은 존재? 그것이 지면 신문 아닐까.

나는 적어도 신문을 홍보하려면 자라나는 학생들부터 공략해야 한다고 본다. 그들이 곧 성인이 되고, 그들이 이 나라를 책임져 나갈 중추적인 허리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문 어디를 찾아봐도 학생들의 기사는 보이지 않고, 다만 학교에서 나오는 보도자료만 실릴 뿐이다. 학생들이 기자가 되고, 그들이 스스로 뛰어서 취재한 기사가 지면 어디에 실린다면 어떨까. 상당히 매력적이지 않을까. 3

이번 기회로 인해 지역의 기자 중 학생들로 이뤄진 기자들이 생겨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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