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이 15일(금)부터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을 도입하였다고 밝혔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생성되고 배출되는 어디서든 발견될 수 있으며, 대부분 심한 통증과 혈뇨를 동반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출산의 고통과 비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요로결석의 평생 유병율은 11.5% 수준으로,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환경과 수분섭취 부족이 원인이다.

과거에는 결석 치료 시 90% 이상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한번의 시술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여러 위치의 결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치료기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연성요관내시경 수술은 여러 위치의 결석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연성요관내시경이 더 가늘어지고, 유연성이 좋아지면서 신장 내부에 위치한 결석도 대부분 제거할 수 있게 되면서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의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박종탁 1비뇨기과 과장은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은 수술시간이 짧고 절개 없이 요도에 내시경을 삽입하여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은 2~3일 이내이다. 또한 꺼낸 결석 파편의 성분을 분석하여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수술’이라는 단어로 인해 막연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나,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을 받은 실제 환자들의 만족도는 체외충격파쇄석술에 비해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연성요관내시경이 가지는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장비를 구입, 유지, 보수하는데 많은 비용이 발생하여 이 장비를 갖추고 있는 의료기관이 많지 않고 또한 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김영완 원장은 “서산의료원은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써, 항상 최신의 의료장비 도입을 위해 노력해왔다. 연성요관내시경, 홀뮴레이저 장비 도입 및 연성요관내시경 수술에 대한 다수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의료진의 보강을 통하여, 지역주민들이 더 이상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최신의 요로결석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에서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