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감자 재배 요령

봄 재배 감자 아주심기는 지역별로 마지막 늦서리 내리는 시기가 지나면 일찍 심을수록 좋다. 감자싹의 길이는 3~5㎝정도이며 뿌리가 잘 발달해야 심은 후 잘 활착되고 초기생육이 왕성해진다.

싹틔움상에서 너무 오랫동안 키워 잎이 전개된 씨감자는 뿌리가 많이 끊기고 아주심은 후 잎에서 수분증산이 많아 활착이 늦어지므로 잎이 전개되기 직전에 아주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싹틔움상에서 씨감자를 채취할 때는 채취 하루 전 또는 2~3시간 전에 물을 충분히 주어 뿌리가 끊어지지 않게 해야하며 밭이 먼 곳에 있을 경우에는 아주심기 하루 전 오후 또는 아주심는 날 이른 아침에 씨감자를 채취하여 바구니에 차곡차곡 쌓아 싹이 손상되지 않게 하고 거적을 덮어 수분증산을 막아가면서 운반해야 한다.

감자를 심는 방법으로는 한 이랑 내에 1줄로 심는 방법과 2줄로 심는 방법이 있는데 감자가 자라는 봄에는 대부분 건조하므로 1줄로 심을 경우 2줄로 심은 것보다 마르기 쉽고 밤의 최저기온도 빨리 낮아지므로 감자생육과 수량면에서는 2줄로 심는 것이 유리하다.

아주심는 방법은 높은 이랑에 2열로 재식하는데 퇴비를 전면살포하고 이랑을 만든다. 아주심기전의 이랑사이는 1줄로 심는 경우에는 60~80㎝로 하고 2줄로 심을 때에는 이랑폭을 100cm 정도로 한 뒤 이랑내에서 40~50㎝로 하며 포기사이를 20~30㎝로 심는 것이 좋다.

가공용감자를 심는 경우에는 포기사이를 20~25cm로 좁게 하여 큰감자가 적게 달리게 하는 것이 좋고, 비료 주는 양은 1,000㎡당 질소10㎏, 인산10㎏, 칼리 12㎏(요소 23㎏, 용과린 50㎏, 염화가리 20㎏)를 주는데, 최근에는 감자전용복합비료가 생산되므로 이를 이용하면 편리하며 퇴비는 완전히 썩은 것을 이용하여 2톤 정도 뿌려주면 된다.

아주심기할 때 감자싹이 완전히 묻히도록 10~20㎝ 두께로 흙을 덮고 두둑을 잘 고른 후 감자밭용 제초제를 살포하고 0.02~0.03㎜ 두께의 비닐로 흙에 완전히 달라붙도록 팽팽하게 덮어주고, 비닐이 느슨하면 잡초발생이 많고 감자싹이 올라온 후 비닐이 바람에 날려 싹에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비닐은 투명비닐이 가장 좋으며 흑색비닐은 잡초방제 효과가 좋지만 땅속온도를 높이는데 있어서는 투명비닐보다 불리하다.

아주심은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싹이 땅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올라온 직후 비닐에 구멍을 뚫어 싹의 끝이 고온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싹이 비닐위로 노출되어 늦서리의 피해가 염려될 경우에는 싹이 올라오는 부분을 예리한 칼로 5~7㎝ 길이로 “-”자 형태로 찢어 주면 어린싹의 서리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감자싹이 거의 나오게 되면 비닐의 찢어진 부분으로 잡초가 올라오는 것을 막고 온도와 수분을 적절히 유지시켜주기 위하여 찢어진 부분에 흙을 덮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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