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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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 서산시대
  • 승인 2021.09.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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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한기웅 (사)내포디자인포럼 이사장
한기웅 운산초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사무총장

​​​​​​​192191일 개교한 이래, 13백여 명의 학생들을 배출하며, 한 백년을 듬직하게 지켜 온 운산초등학교가 코로나19의 거센 파고를 슬기롭게 대처하며, 원래 개교기념일(91)을 넘기고 102() 14시에 모교 운동장의 100주년 상징조형물 앞에서 간소한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미래 발전의 결의를 다진다.

일제 강점기에 개교한 이래, 근현대사를 거쳐 오면서 수많은 유명 인사를 배출해 온 운산초등학교(교장 황명희)102일 지역 인사와 동문 등 50여 명이 모여서 100주년 상징조형물 및 학교 부지를 제공하신 윤()공 명수(命秀)공의 송덕비 제막식과 100주년 출판기념회를 갖게 된다.

윤병천 추진위원장(32회)
윤병천 운산초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32회)

인구절벽의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면서 여느 학교와 마찬가지로 학생 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산초등학교는, 그와 같은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면서 새로운 발전의 모멘텀을 마련하고자 동문, 학교,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담아서 단지 100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결기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인 윤병천(32) 동문은 애써 강조한다.

윤 위원장은 운산의 자랑이며,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우리 학교가 더 이상 위축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동문들이 이심전심으로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 준비를 통하여 그동안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동문께서 하나로 뭉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뭉쳐진 동문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서 모교가 새롭게 차별화된 교육으로 재건하는데 동문들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사실 운산초등학교는 가야산과 용장천의 맑은 물의 정기를 이어받아, 수많은 유명 인사들을 배출해 냈습니다. 학계, 정계, 재계 및 예술 분야 등에서 이름 석 자를 대면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걸출한 인사들을 길러낸 보육의 원천이었습니다

윤 위원장은 그동안 준비하면서 어려움을 토해내기보다는, 학교 걱정과 자랑에 여념이 없다.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원래의 생일(91)에 하지 못하고, 어렵사리

연기 끝에 102()로 결정하고 개최된 행사로 최대한 간소화한 면이 없지 않으나 내용 면에서는 100년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미래를 펼쳐 보이려는 확고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100주년 상징조형물
100주년 상징조형물

초등학교 교문으로 들어가면, 위용이 넘쳐나는 ‘10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운산초등학교의 결연한 의지와 협력을 상징하며, 교가. 교목. 교화가 나란히 연결되어 있는

모교상징과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매우 매력 넘치는 기념탑이다.

운산초 41회 졸업생인 한기웅 전 강원대학교 문화예술대학장이 직접 디자인하여 헌납한 작품으로, 가장 완벽한 사각형의 유닛(UNIT)을 나란히 연결하여 상생과 화합을 상징하면서 초등학생은 물론 누구나가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조형물로 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조형물로 평가된다.

윤(尹)공 명수(命秀)공의 고마움과 큰 뜻을 기리는 송덕(頌德)비
윤(尹)공 명수(命秀)공의 고마움과 큰 뜻을 기리는 송덕(頌德)비

 

또한, 맞은편으로는 본교에 교지(校地)를 희사한 윤()공 명수(命秀)공의 고마움과 큰 뜻을 기리는 송덕(頌德)비가 우뚝 세워져 있다.

100년을 기리는 상징탑과 송덕비가 서로 마주 보며, 학교의 안녕과 번영을 상호 빌어주는 은유적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하드웨어적인 것에 대한 동문들의 노력과 비견되는 또 하나의 걸작은 ‘100주년 기념 집이다.

총동창회장이자 편집위원장인 이만재(49) 동문이 선두에 나서 사무총국 위원들과 함께 집필한 100년 집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사료들을 모으고, 편집하여 운산초등학교의 100년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립해 놓은 수작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43회 이기홍 동문과 상명대학교 이수민 교수의 편집 디자인이 가세하여, 내용은 물론 디자인적으로 수작의 작품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농촌의 작은 학교에서 만들었다고 믿기에는 매우 탄탄한 기획력과 충실한 내용으로 돋보이는 우수한 기념집으로, 향후 유사한 사료를 편집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의 위기는 미래의 기회로 변환시킬 수 있는 여백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역설처럼,

운산초등학교가 위기에서 시작한 100주년 기념행사 기획은, 같은 맥락에서 앞으로 새로운 변혁과 창의를 열어가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음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

농촌학교의 결집된 기념행사에 박수를 보내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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