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서산시대 대입수험생지원 기획시리즈] 김명재 원장의 대입컨설팅⑨

- 고교입학 후 3학기, 4학기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학기

- 어떤 과목의 내신등급을 중점 관리해야 하는가?

- 어느 정도의 등급상향을 목표로 할 것인가?

- 비교과활동은 어떻게 할까?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 서산시대 자문위원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 서산시대 자문위원

지난 914, 전국 대학의 현고3 수험생들의 대입수시원서지원 및 접수가 마무리 되었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다른 해와 특별히 다르게 느낀 점은 상향지원 성향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우주상향이란 신조어를 들어볼 정도였다.

또한 올 해 처음 모집하여 관심을 끌었던 약대의 경우, 성대 논술전형 경쟁률이 666.41, 동국대 583.51, 경희대 431.61 이란 대입 경쟁률 사상 경이적인 결과를 보였다.

왜 이런 경향이 생겼을까 하는 것은 좀 더 고민을 해보면서 세밀하게 분석을 하고 향후 대처법을 연구해야겠지만 우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년간 지속된 코로나로 인한 학습 및 학교현장 활동의 부족, 다양한 정보습득, 교환의 위축에 따른 변별능력 감소, 약대생의 학부 모집 첫 해, 정시확대에 따른 수시모집 인원의 축소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아 판단기준의 모호함이 증대된 까닭이 아닐까 한다.

이제 고민은 내년에 입시를 치러야만 하는 현고2 학생들이다. 왜냐하면 올해와 큰 차이가 없는 학습 및 대입환경이기 때문에 그렇다. 내년은 어떨지 예측이 잘 안되지만 2년째 연속된 코로나로 인한 열악한 학습 및 학교활동의 환경을 고스란히 겪은 것도 현 고3과 비슷하다.

나는 고1과정을 정상적으로 지낸 현고3 학생보다 더 열악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글은 서산시대 독자들 중에서 현고2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하여 우선적이고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중요사항들에 대한 핵심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고교 입학 후 3학기와 4학기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학기.

제일 중요한 결론은 당장 치러지는 중간고사의 성적에 최선을 다하여 관리하라는 것이다. 어떠한 대입 환경, 대입제도이든지 자신의 우수한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성적의 관리가 없이 수시든 정시든 원하는 대학에 마음대로 합격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다른 대입의 평가요소와 변수들이 모호하면 할수록 부각되는 요소가 결국은 성적으로 대표되는 학업역량이다.

현재의 대입 수시모집은 고교 5학기 동안의 학습 및 활동의 우수성을 살펴서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교입학 후 4학기에 해당하는 2학년 2학기는 무엇인가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시기이다. 곧 다음 학기를 기약하고 미룰 수 없는 막다른 학기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 반드시 결과를 보여줘야만 하는 시기라 생각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도전을 하길 바란다.

고교 입학 후 첫 학기를 적응기, 2학기를 탐색기 그리고 마지막 5학기(3-1학기)를 마무리학기라 한다면 2학년에 해당하는 3학기와 4학기는 상승발전의 모멘텀을 보여줘야 하는 능력발휘와 증명의 학기이다.

수시의 논술전형모집과 수능위주의 정시모집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대입전형의 경우에 내신 성적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학교장추천전형, 지역균형전형, 지역인재전형 그리고 기타 모든 특별전형에서 그렇다. 따라서 지난 학기들에 비하여 내신성적의 상승을 성취하기 위해 무엇보다 우선 노력을 해주기 권한다.

어떤 과목의 내신등급 관리에 집중?

상위권의 주요대학 입시에서 제일 영향력이 큰 중요한 과목은 수학교과이다. 수학교과의 성적관리를 포기한 학생이라면 국어교과이다. 그 다음은 영어교과와 탐구교과의 순서로 고민하면 좋을 듯하다.

사실 교과목 중요도에서 매우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에게 모두 잘하라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말의 느낌이라 영향력의 순위를 정해봤다. 탐구교과목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을 보여주기에 좋은 특성이 있다. 따라서 경중의 차이를 두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정치외교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하려는 학생은 법과 정치, 약대를 진학하려는 학생에게 화학과 생물은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개의 경우는 좋아하는 과목의 성적은 우수하다. 내가 좋아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결과로 보여주길 바란다.

그리고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내신과 수능공부가 다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만약 나의 생각도 그렇다면 남김없이 버리는 것이 좋겠다. 결국은 같은 것이다.

얼마나 상승시켜야 할까?

사실은 답이 없는 굉장히 어리석은 소제목을 뽑았다. 당연히 많은 폭의 상승을 이루어내면 낼수록 좋겠다. 하지만 과욕은 부작용이 따르는 법이라서 합리적인 목표를 세우기를 바란다. 어떤 특정과목의 1등급, 2등급 상승 성취는 가끔 목격을 한다. 하지만 전체교과 평균등급을 1등급 상승시키는 성공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자료에 의하면 고교 5학기 전과정을 걸쳐서 평균등급 2등급 이상을 상승시키는 학생의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나온다.

나도 15년 대입컨설팅현장에서 3명 정도로 소수만의 기억이 있다. 5학기 긴기간을 통해서도 2등급 이상 상승이 그러한데, 갑자기 무작정 오르는 것을 막연히 기대하면 결과가 기대 이하로 나왔을 때 낙담으로 이어지고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경우도 종종 본다.

중요한 과목과 내가 해보고 싶은 과목을 이전학기 대비 1등급을 상승시키면 훌륭하다. 그리고 나머지 과목은 유지, 그리하면 평균등급이 0.5에서 1등급 내외로 평균등급이 상승한다. 이정도의 성취를 이루었다면 자랑스러워할 만 하다. 다만 이것이 2학년 1학기였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더 큰 발전을 이루어 낼 가능성이 큰 학생인데 고교과정의 일정상 벌써 3학년으로 이어지니 충분한 시간의 부족이 좀 아쉽다.

그럼 비교과활동은 어떻게 하지?

일단 중간고사 끝날 때까지는 고사준비에 집중하고 끝나고 나면 기말고사 전까지 다음 1개월 정도의 시간을 활용해서 하자. ‘창의적체험활동을 포함한 비교과활동을 생활기록부에 남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따라 억지로 하지 말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담당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비교과활동을 하자. 그리고 본인 스스로 꼭 해보고 싶은 활동이나 아이디어, 관심분야가 있다면 담임선생님께 여쭈어 자문을 받아서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시작해보자.

하지만 이것도 교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의 관련활동을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참여토록 하는 것이 내년 대학입시에는 유리하겠다는 생각이다. 과유불급이다.

마지막으로, 현고2 학생이라면 반드시 확실하게 점검을 권하고 싶은 것은, 내가 진학을 원하고 있고 또한 진학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나의 대학과 전공2개 이상 선정하고 합격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하고 적합한 전형이 무엇인가 고민해보라. 더불어 객관적인 현실경쟁력을 반드시 탐색, 분석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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