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김일형 독자
김일형 독자

먼저, 독자의 창을 열기 전에 일제 침탈에 맞서 싸우다 순국하여 이역의 카자흐스탄 낯선 땅에 잠들어 계시다 조국 품에 귀환(8.15)하신 홍범도 장군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14.)을 통해 일본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으신 우리 모두의 어머니들, 명예회복의 그 날이 조속히 도래하기를 기원합니다.


2021812() 발행된 311, 한 편의 작품으로 보였습니다.

먼저, 1면은 현재의 가장 큰 팩트와 신선한 정보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2면에서 매번 등장하는 자치(정치)를 흑백으로 배치하고 인물을 적당한 크기로 편안함을 주게 한 것은 편집부의 절묘한 배려라는 생각입니다.

3[인터뷰]에서 다시 시각적 효과와 참신함을 주는 문화로 흩어지려는 시선을 다시 모으려는 시도는 매력 있는 신문으로 탈바꿈합니다.

4면에서 다시 [행정]이네요. 시선이 다소 흩어지려 합니다. 하지만,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입니다. 다만 흑백사진 1장이 두드러져 시선을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5[사회] 팔봉산에 출몰한 대벌레 두 마리, 두 배 크기로 검게 나타난 그림자가 역설적이게도 흑백의 멋진 사진으로 탄생하여 시선을 사로잡네요. 4, 5면의 고루함을 일거에 날려 보내는 훌륭한 매개체입니다.

6, 7[기획도시 재생]은 신문의 중심부입니다. 내용을 떠나 부드러운 컬러, 시각적으로 안정감 있게 1면과 12면으로 이어주는 커다란 가교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8[나눔 복지] 9[사람들] 다양한 목소리와 정보를 풍요롭게 제공하고 있네요. 다만 한 사람의 얼굴이 압도하고 있어 다른 기사의 시선이 약해진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10[뷰티 앤 라이프]의 우리 지역 컬러 사진들 멋진 작품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역시 9면에 이어 인물 사진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멋진 풍경이 묻혀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11[오피니언] 한 사람의 사진이 너무 커 안정감이 다소 감소 되는 느낌입니다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꼭 필요한 공간입니다.

12[생태환경] 마지막 지면을 컬러로 배치했습니다. 편집부의 역량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모든 독자를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지구가 벼랑 끝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입니다. 실질적으로 서산시대’ 311호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참신함, 시각적 효과, 다양한 정보는 까칠한 제 시선을 압도해버렸습니다. 특히, 시민의 알 권리를 안정감 있고 조화롭게 전달하고 있어 놀라웠습니다.

기대감이 있다면 이렇게 좋은 신문이 서산시민과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론지로서 오래오래 우리 곁에 머물러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서산시대 김기진 대표님과 류종철 사장님 감사드립니다. 박두웅 편집국장님 힘내세요. 그리고 발로 뛰는 기자님들 멋집니다.

앞으로 애독자로 우리 서산의 지역신문, 서산시대를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더 좋은 질 높은 신문을 위해 더 많은 애독자가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지속 가능한 아름다운 서산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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