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에게 위로가 되길”

 

오영미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나도 너처럼 오래 걸었어가 시아북에서 출간 되었다. 이번 시집은 꽃을 주제로 한 시집으로 어른과 아이,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5부로 나뉘어 사계절 피어나는 꽃들의 이름에 부제와 꽃 그림과 꽃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시집이다.

시인이며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 정끝별 교수는 일필휘지로 써 내린 일성(一聲)75편의 꽃노래는 추임새와도 같은 부제와, 발림과도 같은 꽃그림과, 아니리와도 같은 꽃말이 함께 어울려 한 곡조를 이루는 한마당의 소리판이자 한바탕 꽃들의 웃음판입니다.” 라고 평가했다.

오영미 시인
오영미 시인

오영미 시인은 이번 시집은 맨 처음 문학에 대한 깊이와 흥미를 느끼게 해 주신 분이라서 지금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스승이라며 자긍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끝별 교수는 표사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과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과는 무조건 친구입니다. 시와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시인 친구인 영미 씨꽃이 사람 되는 무장리에서는/ 모두가 꽃이다”(접시꽃)라며, 꽃나발을 불고 꽃노래를 불러 젖힙니다.

그러자 금세 슬픔을 피워내’(무스카리)부패를 막아’(메밀꽃)냅니다. ‘’(배롱나무)꿋꿋이 버티’(은행나무)본때를 보여주’(괭이밥풀), ‘어깨 쓸어내리’(싸리나무)토닥토닥 힘을 실어줍’(복사꽃)니다. ‘세상을 환하게 하는’(수선화) 꽃대궐입니다라고 평가했다.

오 시인은 올해 7월 아들 박장호 대위가 소령으로 진급하면서 축하의 마음을 담고 싶었고, 요즘 아이 낳기 싫어하는 젊은 여성이 많지만 시집와서 자신의 역량과 미래를 내려놓아 잠시 늦추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육아와 내조에 전념하는 며느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집은 작년부터 준비해서 아이와 함께 어른이 읽을 수 있는 시집으로 기획했고, 내용도 비교적 짧고 경쾌한 리듬을 가미한 순수.

저의 꽃 시집 나도 너처럼 오래 걸었어에서 희망과 위로를 받는다면 저도 보람이 있겠지요. 부디, 견디고 힘내서 함께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 갖기 바랍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여름의 끝을 행복과 함께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영미 시인을 인터뷰하는 내내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지만 나도 너처럼 오래 걸었어가 코로나 19로 답답하고 힘든 상황에서 위로받고, 상처를 치유 받고 싶은 독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독자들의 관심과 편안한 시간을 가지며 읽을 수 있는 사랑 받는 시집이 되길 바란다.

오영미 시인은 충남 공주에서 출생하였고, 시집으로 나도 너처럼 오래 걸었어8권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에세이집으로 그리운 날은 서해로 간다 1, 2’가 있다.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시인협회, 충남문인협회, 충남시인협회, 소금꽃시문학회 등에서 활발한 문학창작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충남문학상 대상과 작품상을 수상 하였고, 한남문인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는 서산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윤석중문학나눔사업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출간된 오영미 시인의 시집 나도 너처럼 오래 걸었어는 전국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서산지역은 터미널 앞 <문화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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