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할 때는 과감히 희생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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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할 때는 과감히 희생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자!
  • 서산시대
  • 승인 2021.07.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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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영 프로의 ‘장기(將棋)’ 실전-16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e7c6807.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6pixel, 세로 604pixel

             <시작도>

<시작도>를 보자. 서로 포진을 갖추어 나가고 있는데 초의 면포 위에 마가 진출하였다는 점이 이채롭다. 보통은 상이 진출해야 상대 진영 병을 공략할 수 있다. 한은 우진차가 95로 진출하였다.

이 수의 의미는 거의 정해져 있다. 면포 위 54 중앙상과 연계하여 졸에 대한 둘잡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은 37졸을 노리고자 35로 갈 찰나이다. 초는 이에 대한 방비책이 필요한데 한이 선수라 생각하고 <진행도-1>대로 두어보도록 하자.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e7c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31pixel, 세로 629pixel

             <진행도-1>

<시작도>에서...

1. 9535

2. 1017

3. 1415

4. 3048

5. 1517

6. 1719

7. 5437 초졸 잡음

8. 2737 한상 잡음

9. 3537 초졸 잡음

10. 5765

11. 7464

12. 6584 한병 잡음

13. 3747 초상 잡음

이로서 모양상 한이 유리하다.

수순을 그대로 외울 필요는 없다. 이해하도록 하자. 1수에서 한차가 졸을 노리니 초진영은 졸을 지키기 위해 2수에서 차로 지켰다. 그러나 한의 14병이 계속 전진하면서 차는 후퇴하게 되고 결국 한진영은 둘잡이에 성공한다.

초는 마로 한졸 하나를 잡기는 하나 한도 상을 또 하나 잡았으니 기물상 이득이다. <진행도-1>에서 16의 한병을 눈여겨보자. 두 수만에 초포까지 노릴 수 있게 되므로 초진영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라 할 것이다. 결국 졸 하나 살리고자 좋지 않은 모양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시작도>에서 한의 응수에 초는 어떻게 응수하는 것이 좋았을까? 다음 <진행도-2>를 보자. 역시 장기판에 놓아보며 수순을 이해하도록 한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e7c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32pixel, 세로 631pixel

             <진행도-2>

<시작도>에서...

1. 9535

2. 3736

3. 3536 초졸 잡음

4. 5765

5. 5355

6. 3048

이로서 양진영 모양은 호각을 이루게 된다.

 

초진영은 37졸을 처음부터 희생하였다. 그러나 어떻게 희생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한 칸 전진하여 잡기를 강요하였다. 한은 선택권이 없다. 무조건 잡아야 한다. 3수에서 초졸을 잡았을 때 57마가 65로 진출한다. 이는 아주 흔하게 나오는 수법이다. 졸이든 뭐든 상대 기물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수이다.

그러나 한도 준비된 수순이 있다. 5수에서 면포의 55로 진출이다. 이 수도 매우 좋은 수이니 외워두길 바란다. 이후 초는 30의 마를 귀마로 보내 진영 안정을 꾀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초가 기물 하나를 손해 보았으나 모양상 그리 나쁘지 않으므로 해볼 만하다고 볼 수 있겠다. 한 진영은 좌변졸이 약간 답답해 보인다.

본 기보는 한게임 장기판과 장기알을 활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장하영 장기 프로
장하영 장기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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