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언론연합’ 태안에서 1박 2일 연수회

충남지역 풀뿌리 언론인들의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에서 지난 2일과 3일 1박 2일 동안 태안 만리포에서 연수를 겸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지역 풀뿌리 언론인들의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에서 지난 2일과 3일 1박 2일 동안 태안 만리포에서 연수를 겸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풀뿌리 지역 언론의 활로를 열기 위해 지역언론인들이 머리를 맞댔다.

충남지역 풀뿌리 언론인들의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신문웅, 아래 충언련)은 지난 2일과 312일 동안 태안 만리포에서 연수를 겸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된 논의주제는 코로나 19 이후였다. 김미경 청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시대 지역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지역 언론의 위기는 혁신방안이나 수익모형이 나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접하는 출처로 언론사가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뉴스 이용은 대부분 유튜브 등 검색엔진을 활용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재정비와 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홈페이지 개선 등 플랫폼 운영 계정 효율화, 내부인력 활용과 이를 위한 지역신문 발전기금의 활용 등으로 지역 언론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주제는 김예빈 전문강사의 지역 언론의 SNS 마케팅 전략이었다. 연령대별 플랫폼 이용률(한국언론재단 2019 언론수용자조사)을 보면 10대와 20대에서 인터넷 포털과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강사는 요즘 주로 사용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에 맞춰 다양한 운영비법을 소개했다.

세 번째, 신미숙 청와대 전 균형인사비서관은 대선과 지방선거 그리고 지역 언론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쟁점을 전망했다. 이어 정치의 분권화는 지역 언론의 활로와도 직결돼 있다고 생각한다정치권이 주요의제에 대한 미래를 설계하고 제시하는 것처럼 지역언론도 지역에 대한 탐사보도와 재정독립, 정치권에 대한 감시와 견제로 신뢰를 얻는 꼼꼼한 미래설계를 다시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충언련은 주제강의 시간이 이후 지역별 우수사례발표를 듣고 운영사례를 공유했다.

충언련은 이날 행사에서 ‘2021 풀뿌리분권상에 홍재표 충남도의회의원(태안 1선거구, 해양환경 특별위원장)을 선정, 수여했다. 윤두영 전 홍성신문 대표이사에게는 33년간 홍성신문을 이끌고, 충남과 전국 미디어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충언련 신문웅 회장은 코로나 19 이후 지역 미디어 방양을 탐구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 보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지역 언론의 역할을 가늠해보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충언련은 매년 연수회는 물론 매월 내부회의, 시기별 현안 토론회, 공익 무료 공동광고 등으로 지역 언론과 지방분권 정착을 위한 모색과 실천을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창립한 충언련에는 공주신문, 논산포커스, 뉴스서천, 당진시대, 무한정보, 보령신문, 서산시대, 아산투데이, 인사이트부여, 청양신문, 충남시사, 태안신문, 홍성신문 등이 소속돼 있다.

김미경 청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미경 청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지역 언론 디지털 플랫폼 격차 줄여야

김미경 청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한국인들이 코로나19 뉴스를 접하는 출처는 어디일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4월 조사 자료를 보면 언론사가 77%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보건기구(37%), 정부(31%) 등 순이다.

미디어 플랫폼은 네이버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6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유튜브(46%), 다음(34%),구글(27%), 페이스북(20%) 순이었다.

다른 조사자료를 보면 비대면 시대를 맞아 많은 산업 자체가 모바일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 불황에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온라인 상거래, 전자결제, 주문배달 업종은 높은 성장으로 주목받았다.

디지털 플랫폼 세대는 지역 언론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아야 하는 또 다른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이제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접점을 찾고 확대해 나갈지를 적극 고민해야 한다. 지역 주간신문의 경우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네이버TV 계정 보유율이 지역 일간신문 등 다른 매체 유형보다 낮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지역 언론을 지키고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언론의 중요성에 주목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지역 언론의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이후를 전망해볼 때 지역 언론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뉴스 콘텐츠 유통 전략, 독자 커뮤니티 구성 등 다양한 차원에서 다시 점검해야 한다. 홈페이지 개선 등 플랫폼 운영 계정 효율화, 내부인력 활용과 이를 위한 지역신문발전기금의 활용 등은 그중 하나다.

김예빈 SNS 전문강사
김예빈 SNS 전문강사

"지역 언론 SNS, 핵심은 텍스트, 사진, 키워드, 노출"

김예빈 SNS 전문강사

지역 언론이 SNS 마케팅 방법의 하나로 네이버 블로그 활용을 권하고 싶다. 텍스트, 사진 중심소셜네트워크, 키워드를 기반으로 네이버 검색에 노출되고 이웃과 소통을 통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지역 언론 불로그를 운영할 때 중요한 네 가지가 있다. 텍스트, 사진, 키워드, 노출이다.

지역 언론 블로그 운영법에는 보도형 틀과 블로그형 틀이 있다. 보도형은 정보를 기사체로 쓰는 방법이고, 블로그형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 도형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불로그형을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SNS 마케팅으로는 페이스북보다는 인스타그램을 권한다.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이 활용되는 카드 뉴스의 경우 모바일 맞춤형으로 제작하면 유리하다. 이 밖에 기승전결 구조를 가진 스토리텔링, 제목 짓기 등 기법을 알고 활용해야 한다.

불로그 중심으로 중요한 네 가지가 텍스트, 사진, 키워드, 노출이라고 했지만 사실 이 네 가지는 다른 SNS 마케팅에도 모두 적용된다.

신미숙 청와대 전 균형인사비서관
신미숙 청와대 전 균형인사비서관

내년 대선 핵심의제, 지역분권으로 만들려면...”

신미숙 청와대 전 균형인사비서관

우선 통계를 보자. 19대 대선 자료를 보면 유권자들은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TV 대담과 토론방송, 연설을 통해 얻는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지상파 뉴스, 종편 뉴스, SNS 순이다. 지역 언론은 지방선거보다 대선과 직접적인 연관이 적지만 역할과 영향력 점검이 필요하다. 한국의 언론 신뢰도는 최하위권이다. 국민들의 지역뉴스에 대한 관심도 낮다. 정치 또한 중앙집권적이다.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가치로 주로 청년비곤, 탄소중립, 공공복지, 중앙집중 인프라 구조 전환 등을 꼽는다. 결국 미래가치로 보면 정치도 분권화해야 한다. 정치 분권의 핵심은 수평적 네트워크다. 이는 지역 언론의 활로와도 직결된다. 이를 위해 재정독립, 정치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 지역에 대한 탐사보도로 지역뉴스를 공론의 장으로 만들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내년 대선 결과는 지방선거 결과와 연결돼 있다. 지역민의 입장에서 보면 대선에서 지역의 의제, 지방분권 의제가 중심에 부각돼야 한다. 지역 언론은 내년, 아니 미래설계를 위해 어떤 준비, 어떤 자기 점검을 해야 할까?

지난 2일 홍재표 도의원(오른쪽)이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신문웅, 왼쪽)으로 부터 분권과 민주주의정착, 지역 풀뿌리 언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풀뿌리분권상을 수여했다. 윤두영 홍성신문 전 대표이사에게는 풀뿌리 지역 언론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2일 홍재표 도의원(오른쪽)이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신문웅, 왼쪽)으로 부터 분권과 민주주의정착, 지역 풀뿌리 언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풀뿌리분권상을 수여했다. 윤두영 홍성신문 전 대표이사에게는 풀뿌리 지역 언론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재표 충남도의원 주민자치 확장 기여풀뿌리분권상

윤두영 전 홍성신문 대표 감사패...‘충남지역언론연합연수회에서

충남 풀뿌리언론사의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신문웅, 태안신문 편집인, 아래 충언련)이 지방분권과 풀뿌리언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홍재표 충남도의원에게 풀뿌리분권상을 수여했다. 윤두영 전 홍성신문 대표이사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충언련은 지난 2일과 3일 태안 만리포에서 코로나19 이후 지역 언론의 방향을 주제로 지역언론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분권과 지역 언론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풀뿌리분권상과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풀뿌리분권상은 홍재표 충남도의회의원(태안 1선거구, 해양환경특별위원장, 더불어민주당)에게 수여됐다. 홍 의원은 충남도 지역미디어발전지원조례 제정에 힘을 보태고 해양환경특별위원장을 맡아 분권과 지역 풀뿌리 언론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도민들의 정책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민제도를 개정, 주민자치를 확장한 공로도 인정됐다.

감사패는 윤두영 홍성신문 전 대표이사에게 수여됐다. 윤 전 대표이사는 홍성신문 창간 때부터 최근까지 33년간 홍성신문을 이끌고 충남지역과 전국 풀뿌리 지역언론 발전 전 과정에 힘을 보탠 공로다.

신문웅 충언련 회장은 홍 의원에게 수여 한 풀뿌리분권상은 충언련이 창립한 이후 외부인사에 시상한 두 번째 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전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풀뿌리 지역 언론이 이만큼 성장한 배경에 33년간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충언련 공동보도. ·사진정리 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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