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우 원장의 치아 건강 꾸러미-13

유덕우 서산중앙허브치과 원장

발치 즉시 임플란트는 최근 5년 내외에 정립된 수술법입니다.

치아를 뽑게 되는 이유 중에 주로 파절이나 치아 주변의 염증이 상대적으로 적어 잇몸뼈와 잇몸 살이 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 행해집니다.

시간과 비용의 장점 외에도 금방 뽑은 치아 주변은 혈액이 풍부해 뼈 재생의 유리한 성장인자들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바로 임플란트를 심으니 그 부피만큼 부가적인 뼈 이식의 양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전에 언급한 치아 건강에 중요한 딱딱한 잇몸살의 소실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름이나 염증이 심해 뼈나 잇몸살이 작고 활용할 수 있는 건강한 주위 조직이 적은

경우에는 하지 않고, 먼저 불리한 주위의 환경들이 가라앉은 후에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치아를 뽑은 자리에 수술하는 것은 임플란트의 심는 방향과 길이 설정이 불리하므로 수술자의 경험과 숙련도가 더 많이 요구되는 경우입니다.

일전에 조금 언급해드린 특수 보철 디자인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자연치아와 임플란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쿠션 기능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직에서 오는 씹는 힘에는 더 강하고 옆에서 작용하는 씹는 힘에는 더 약합니다.

그런 특성을 활용하는 방법 중에 뿌리 위에 위쪽에 특수 모자를 씌워 틀니에 활용하는 때도 있습니다. 이 위의 모자에 고무나 플라스틱으로 클립이나 똑딱단추처럼 만들어 씁니다. 그럼 틀니가 빠지지 않고 잘 잡아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경우는 2~4개 정도의 임플란트에 활용하고 주로 틀니의 부족한 유지힘과 지지하는 힘을 보강·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합니다. 옆에서 작용하는 힘은 고무나 플라스틱의 성질로 완충하도록 합니다. 적은 비용으로 기존 틀니의 성능을 몇 배 올립니다. 그러니 환자들이 만족해하시지요.

이런 특수 장치는 크기가 작고 단순한 구조 때문에 깨끗하게 관리하기 쉽고 이물감도 적습니다. 단 자동차의 마모된 타이어 교환처럼 그동안의 일을 하느라 마모되거나 느슨해져서 부품을 교체해주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이런 부품들 역시 나사로 연결해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나사 조이기를 해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부품이 약간 고가입니다. 그러나 국내생산이 많아지면서 단가들이 내려가고 있어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줍니다.

필자가 대학을 다닐 때나 개업 시에는 치과 재료들이 거의 수입이라 고가였습니다. 물론 한의학의 강국인 국내산 한의학 재료들은 국산이 된 지 오래고 이미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효자품목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치과 의료에서는 단순한 재료부터 많이 쓰이는 발치 기구나 심지어 꿰매는 실마저도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루는 재료들이 고가여서 유통 수수료가 괜찮았는지 이 재료를 공급하는 재료상의 수가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주로 미국과 독일산이 많고 그보다 더 많은 곳은 일본산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될 만큼 한국 치과 재료기구 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스템 임플란트. 디오, 메티스, 바텍, 레이. 현대바이오랜드, 오스코텍 등이 있겠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치과나 의료 관련 재료, 기구 등을 수출하는 나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음 편은 이 내용과 향후 트렌드인 디지털 치과 전황 상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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