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한국 종교/사상의 발문관’ 미소를 머금다

서산시를 한국의 대표적인 인문도시로 만드는 한서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단장 안외순, 국제관계학과 교수)이 지난 26일 인문주간 개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한서대 인문도시사업단은 28일‘인문도시 서산 선포식’(수요일, 11시, 한서대 자악관 국제회의실)을 비롯 인문체험, 인문강연, 찾아가는 인문학 등 인문주간 행사를 10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제공한다. 

인문도시사업단은 서산시와 함께 공군20전투비행단, 서산문화원, 서령고, 해미성당, 해미향교 등 지역기관 및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교육부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2015년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서산이 지닌 ‘한국 종교/사상 문명사의 박물관'적 성격에 주목하여 <서산, 인문학의 미소를 담다:마애불에서 프란치스코까지>라는 과제명으로 지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 3년간 서산이 지닌 많은 문화유산 가운데 특히 관내 불교,유교,천주교,동학의 많은 유적과 스토리들을‘한국의 종교사상 박물관’이라는 실로 꿰어 그전개과정과 보편적 가치, 그리고 인문학의 미래적 가치를 시민,예비시민(학생),서산거주외국인들과 함께 집중 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1년차에는‘서산지역의 불교와 유교 문명전파의 실크로드’적 성격을, 2년차에는‘유교와 천주교의 만남과 충돌 그리고 화해’의 성격을, 3년차에는‘화해와 공존의 도시, 미래 인문도시 서산’의 성격을 중심으로 인문강좌,찾아가는 인문학,인문체험의 형태로 서산시를 한국의 대표하는 인문도시는 물론 멀리는 영국 맘즈버리, 독일 하이델베르크(필로서픈베그)와 같은 세계적인 인문도시로 디자인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지난 26일은 인문주간 개막강연으로“인문학,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양승태 명예교수(이화여대)에 의해서 한서대 연암도서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고, 오후에는 언암초에서 마애불상그리기와 카톨릭문화미술 체험이 실시됐다.  

27일(화) 오전에는 서동초에서 불교미술과 프랑스미술체험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지역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꿈찾기> 강연 및 체험이 한서대 영암관 B12에서 진행된다. 

28일(수) 11시에는 인문도시서산 선포식 및 관련 포럼이 참여기관장 및 관련인사 220여명이 한서대 자악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서산지역 문화재보존 체험이 한서대 연암도서관 국제회의실과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29일(목)에는 백제옛길로 서해안 지역 문명전파의 핵심 길목이었던 보원사⇢마애삼존불⇢개심사⇢해미읍성 코스를 탐방함과 동시에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오전 11시에 한서대에서 출발하여 보원사에서 다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등 불교문화체험을 하고 탐방길에 나선다. 

30일(금)에는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 두 가지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한편으로는 한서대 인문관에서 서산의 고대유적 관련 강연에 이어 직접 선사시대를 눈으로 확인하는 탐방행사가 남정리, 둔당리, 부장리 일대에서 진행되고, 다른 한편에서는 해미읍성에서 이 지역 대표적인 민속인형극인 박첨지놀이와 서산승무 체험이 개최된다.  

31일(토) 오후 7시에서 9시까지 시민들이 카톨릭교회음악을 감상할 뿐만 아니라 직접 배워보는 행사가 해미성당에서 진행된다.  

11월(화) 오전 11시-2시까지는 유교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해미향교에서 고려시대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온 기로연(耆老燕) 행사에 일반시민 및 학생들이 참여, 체험하는 기회를 지닌다.  

이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자격은 선착순일 뿐 다른 어떤 제한도 없다.  

각종 행사와 인문도시사업 관련 문의는 한서대 인문도시사업단(041-660-1264, 1265, 1268 혹은 010-8229-6669, http://blog.daum.net/seosanhuman혹은 http://blog.naver.com/hanseohuman)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