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박유나 독자 (라탄공방 ‘담다, 美’ 운영)
박유나 독자 (라탄공방 ‘담다, 美’ 운영)

나는 라탄공방 '담다, 美'를 운영하는 세 아이 엄마다. 주로 출장 강의를 하는데 라탄수업 참가자들은 오래전부터 생활소품으로 사랑받는 친숙한 재료에 한번, 배우는 재미와 함께 자신이 만든 것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반한다.

라탄 공예는 가방, 컵홀더, 바구니, 러그, 문갑 등 다양하고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어 특히 여성분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그 이유는 많지만 최근 들어 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마니아들이 꾸준히 찾아주시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

많은 분이 물어오신다. “라탄이 뭐예요?”라고. 라탄의 주재료는 등나무다. 등나무는 성장 속도가 빠르므로 환경 훼손 정도가 비교적 낮다. 그러기에 가정마다 한 두 점의 라탄제품이 있을 정도로 꾸준히 수요층이 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서산시대 신문도 한몫했다. 올해 들어 기획기사로 나가고 있는 서산시대 청년이 말한다2회 차에 내 기사가 실렸다. 그 여파가 그렇게 큰지 몰랐다. 역시 언론의 힘이란 거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작가나마 지역 언론 덕분에 조금은 생소했던 라탄이란 두 글자가 사람들 뇌리에 심어지기 시작했고, 20~50대 여성들이 관심을 가지던 것이 이제는 남성들에게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 같다.

이런 일련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은 갈수록 크게 자리 잡을 것 같다. 생소한 부분은 언론에서 적극 취재·기사화하여 대중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이 그것이다.

21C 언론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사람의 마음을 실어야 한다.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이런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신문이 바로 서산시대다. 시민들이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 우리 신문이 나날이 발전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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