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유덕우의 치아 건강 꾸러미 ⑪

유덕우 서산중앙허브치과
유덕우 서산중앙허브치과

전편에 타이타늄 금속을 임플란트 재료로 쓴다고 전해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디자인의 임플란트가 과연 효과적일지는 90년대 이후 활발히 연구되었습니다.
나사형 디자인은 브로네막 박사에 의해 시도됐고 이후 원통형. 열쇠모양, 칼처럼 넓적한 것과 턱뼈를 완전 관통하는 형태 등이 출시됐지만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최근에 많이 이용되는 나사형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음은 임플란트 표면의 연구입니다. 처음 나온 것은 맨질맨질한 나사형이 시도됐고, 이어서 거친 표면과 뼈성분으로 코팅된 것, 강한 산 성분으로 표면을 튀긴 것, 다른 화학성분으로 튀긴 것, 미세 가공 표면적을 4배 이상 늘린 것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SLA라고 하는 표면적을 확대 변형하거나 뼈성분으로 강화 코팅된 것을 많이 쓰고 있으며, 임상 결과 효과 또한 입증됐습니다.
최근에는 나노 공정으로 표면적을 엄청 늘리거나 전기적인 특성을 넣거나 자외선 처리하는 등의 시도되고 있습니다. 또 뿌리 임플란트와 그 위에 인공치아를 효과적으로 올리는 방법 등이 창의적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혹 자들은 자연치처럼 임플란트에 일체적으로 한 번에 올리면 편하고 빠른 거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뿌리와 위에 것을 따로 연결해야 하는 이유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치아 두 개로 분리하는 디자인이 수리와 구강내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디자인 변경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 몸체로 한다면 파절시 잇몸뼈와 생접한 금속을 떼어 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또한 심는 것보다 힘든 몸통 임플란트 제거 수술이 환자분들에게는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통 따로 위에 부분 따로 함으로써 뼈와 붙은 임플란트 몸통은 놔두고 위에 것만 손보면서 수리 변경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정원수 나무 모양이 맘에 안 든다고 뿌리 째 바꾸지 않고, 가지치기나 접붙이기로 나무의 모양이나 나무의 종류 변경을 하는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씹는 힘은 아주 세고 반복적입니다. 이 힘을 중간에 작은 나사가 받아 내어 스트레스를 분산시켜주는 효과를 노립니다. 이 경우 나사가 느슨해져 임플란트가 흔들거리는데 대부분 위에 것만 흔들리고 중요한 뿌리 임플란트는 흔들리지 않아 안정성을 높입니다. 이 경우 대부분 나사만 치의사가 다시 단단히 조임으로써 흔들리는 임플란트를 다시 고정할 수 있게 됩니다.
디자인으로 본다면 임플란트 각각 하나씩 해도 되고 연결해도 되나 대부분 연결합니다. 이것은 아름다움과 함께 음식물이 끼지 않게 하는 이유, 연결하는 곳의 나사풀림 현상 또한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기고한 글을 보자면, 브릿지란 표현을 했고 양쪽을 연결하는 다리 같다고도 했습니다. 임플란트는 영어 ‘F’자를 시계방향으로 90도 돌려놓은 것과 같이 다리의 한 쪽이 없는 모양의 디자인입니다. 이것의 이름은 외팔보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잇몸뼈가 부족하거나 임플란트 수를 줄여 비용을 낮추는 목적이 바로 외팔보디자인에 있습니다. 주로 뼈가 무른 위턱보다는 더 단단한 아래턱에 많이 하지요. 또 하나를 심고 빈 곳 하나에 연결하는 하나짜리 외팔보도 합니다. 주로 아래턱과 위턱, 작은 앞니나 작은 소구치에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에 연결하기도 합니다. 일부 학자에 따라서는 반대하기도 하나 유용한 치료법이기도 합니다. 만약 선택적으로 시행한다면 자연치를 고정해 옆에 있는 또 다른 자연치를 도와주거나, 음식물이 끼지 않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예쁘게 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지요. 이런 디자인은 구강내 힘의 분포와 개인 특성, 향후 구강의 또 다른 치아 상태 등을 고려해서 디자인을 적용합니다.
자연치는 흔들면 조금 움직이는 생리적 동요도를 갖습니다만, 임플란트 치아는 자연치처럼 쿠션기능이 없습니다. 자연치의 생리적 동요도는 외적 충격에 우연하게 대처하려 무릎 사이의 연골, 허리뼈 사이의 디스크, 자동차의 쇼바같은 구조라 보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임플란트를 한 상태에서 너무 딱딱한 것을 너무 과신하시면 힘이 뿌리 부분의 완충장치 없이 치아 위에 직접 몰려 하얀 도자기 부분이 많이 떨어집니다. 또 직접적으로 뼈와 금속 하체에 직접 전달·축적되어 주변 뼈가 녹기 시작합니다. 임플란트를 지지하던 뼈가 힘들다고 지지하던 일을 표기하는 것입니다.
이 힘 때문에 드물게 임플란트 금속자체가 부러지기도 합니다. 임플란트 길이의 반 정도의 뼈가 녹으면 임플란트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이때는 다시 심는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자연치보다도 더 임플란트의 힘이 좋다고 느껴질 정도로 음식분쇄를 잘 합니다. 그러나 항상 과유불급이라고, 치료 자체가 고가이고 또 무서운 수술을 감내하는 치료이니만큼 항상 임플란트를 아끼는 식습관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음은 임플란트 위의 보철 종류 장단점과 함께 최근에 많이들 하시는 상악동 뼈이식, 당일 발치 임플란트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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