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스트론튬의 다받상태 전자배치 모형
스트론튬의 바닥상태 전자배치 모형

뼈는 칼슘과 인이 주성분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중량 기준으로 20%가 콜라겐이다. 빼곡하게 들어찬 콜라겐 틀에 칼슘과 인산이 채워져 있다. 인체는 단단한 경골에 칼슘과 인을 보관하고 수시로 꺼내 생명활동에 사용한다. 칼슘의 99%를 뼈에 보관하는 셈이다. 나머지 1%의 칼슘이 혈액 및 연조직에 이온 형태로 존재하며 근육과 세포활동에 관여한다.

주기율표의 같은 족에 있는 원소는 화학적 성질이 비슷하다. 이것은 인체가 칼슘과 같은 족에 있는 다른 원소를 칼슘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만약 인체가 긴 반감기를 가진 어떤 방사성 원소를 칼슘 대신 뼈에 보관한다면 끔찍할 것이다. 배출되지 않고 뼈에서 축적되어 계속 피폭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론튬-90은 핵폭발이나 원자핵 반응기에서 생성되는 인공 방사성 원소이다. 체내에서 칼슘과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뼈 등에 축적된다.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때 대량 유출되었는데, 반감기가 무려 29.1년이다.

☞FLAME REACTION
☞FLAME REACTION

FLAME REACTION

스트론튬을 접해본 대부분의 사람은 은백색의 금속 상태가 아니라, 불꽃색을 통해서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불꽃반응은 물질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내는데, 스트론튬화합물인 염화스트론튬(SrCl2)나 질산스트론튬(SrNO3) 등이 선홍색 불꽃을 낸다. 그래서 스트론튬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붉은색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NUCLEAR EXPLOSION
☞NUCLEAR EXPLOSION

NUCLEAR EXPLOSION

스트론튬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스트론튬-90은 핵폭발 또는 원자핵반응기에서 생성되는 인공 방사능물질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은 핵실험이나 1986년의 체르노빌 폭발 사고, 2011년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방출되어 토양과 해양 생물체에 쌓였다.

Sr

38

원자가전자 : 2

원자량 : 87.62g/mol

전자배열 : [Kr]5s2

strontium

스트론튬

알칼리 토금속

 
김병민 한림대 나노융합스쿨 겸임교수
김병민 한림대 나노융합스쿨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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