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읍주민자치회, 롯데MCC 망일산 등산로에 벚나무 심기 행사 개최

지난 23일 대산읍주민자치회는 식목의 달을 맞이하여 ‘롯데MCC’기업의 벚나무 기증으로 망일산 등산로 입구에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대산읍주민자치회는 식목의 달을 맞이하여 ‘롯데MCC’기업의 벚나무 기증으로 망일산 등산로 입구에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서산시 대산읍주민자치회(회장 김기진)는 지난 23일 식목의 달을 맞이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고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나무심기 저변 확대를 위해 벚나무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식목 행사에서는 맹정호 서산시장을 비롯해 대산읍사무소(읍장 최광일) 직원들과 벚나무를 지원해 준 롯데MCC기업 임직원, (사)대산읍자원봉사협의회 회원들과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존 수목에 대한 이식과 벚나무 등을 식재했다.

지난 23일 대산읍주민자치회는 식목의 달을 맞이하여 ‘롯데MCC’기업의 벚나무 기증으로 망일산 등산로 입구에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대산읍주민자치회는 식목의 달을 맞이하여 ‘롯데MCC’기업의 벚나무 기증으로 망일산 등산로 입구에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망일산 등산로 입구에 식재된 이번 벚나무는 기존 벚나무 터널과 연계되어 대산주민들과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산읍의 아름다운 명소거리로써의 이미지 제고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좀 더 단장된 모습의 힐링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산읍주민자치회 주관 망일산 입구 등산로에 벚나무를 심었다”며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름표를 붙이는 일은 영광이 아니라 책임감”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서산시 대산읍주민자치회 김기진 회장의 일문일답이다.

서산시 대산읍주민자치회 김기진 회장

서산시 대산읍주민자치회 김기진 회장이 23일 망일산 등산로 입구에서 서산시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뫼 무지개 마을오케스트라’가 대산지역에 만들어지기를...

 

Q 주민과 기업이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나무심기행사를 개최했다. 의미 있는 일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말해 달라.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공단이 많다. 외부에서 대산을 볼 때는 ‘경제적인 여건도 좋고 일자리도 많이 있으니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문화환경에 대한 인프라가 생각보다 열악하여 근무하는 분들이 자꾸 외지로 나간다. 그래서 과거에 비해 대산읍 인구가 많이 줄었다. 주민들도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민들이 근린 생활권 중심으로 '사소한 거라도 내가 살고 싶은 마을로 바꿔보자'는 생각과 고민들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도 그런 차원이다. 때마침 대산에 있는 롯데MCC공장에서 대산이 환경 관련 쟁점이 되는 걸 알고 4월에 나무심기 캠페인 예산을 세워놨더라. 그 예산과 주민자치회 경비 일부, 그리고 대산읍장님께서 장비를 지원해줘서 이뤄졌다.

 

Q 망일산 등산로에 심어진 터널식 벚나무가 자연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답다. 이 벚나무는 언제 누가 심었나?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즈음, 우리지역 봉사단체인 대산로타리클럽, 라이온스클럽을 비롯한 청년회의소, 의용소방대 회원들이 중심이 되고 관심 있는 주민들이 함께 망일산 중턱까지 약 1km 거리의 길옆에 심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분들의 노력으로 오늘날 이처럼 아름다운 벚꽃길이 조성된 것이다.

천년고찰 망일사가 있는 등산길은 수려한 경관으로 과거로부터 원래 지역주민들이 상당한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었던 곳이다. 오늘 심은 벚나무는 대산복지관에서부터 시작하여 망일산 등산로 벚꽃터널 입구까지 진입로 공사로 인해 휑하니 비어있던 구간을 꽃길로 연결하기 위해 심었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는 자연스럽게 초입에서부터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Q 평일인데도 대산읍주민자치회원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셔서 끝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걸 보니 단합이 잘 되는 것 같다. 비결이 뭔가?

대산읍주민자치회는 2018년 10월에 서산시 관내 15개 읍면동 중 최초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하였고, 인원도 공모를 통해 지역발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은 주민 45명을 선정하여 구성이 되다보니 자치위원 모두가 지역에 대한 열정이 높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실 오늘 나무심기 추진도 우리 주민자치회 4개 분과중 지역발전분과 이상빈 분과장을 중심으로 임원진들이 나오셔서 아침부터 수고를 해주고 계신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Q 올 한해 대산읍주민자치회가 준비하고 있는 활동은?

단연 주민총회와 주민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창단이다. 사실 주민자치회라는 것은 행정과 협업을 통하여 지역 내 문제들을 주민이 제안하고 스스로 해결해감으로써 '내가 살고 싶은 행복한 마을'을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밀접한 사안이나 문제들을 주민총회를 통해 토론과 의결을 거쳐 대산읍이나 서산시에 사업을 제안하고 또한 충남도 주민참여예산에 참여하여 현안사업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다음은 오케스트라 창단이다. 현재 이 마을 사업은 충남도 도민참여예산에 제안한 상태다. 그게 바로 ‘한뫼 무지개 마을오케스트라’다. 우리 대산 관내에는 초·중·고 합쳐서 6개교가 있다. 그중에는 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그밖에 음악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성인들도 상당수다.

만약 오케스트라가 우리 지역에서 탄생된다면, 대산주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아이들을 감성 있는 건강한 아이들로 성장을 유도하고 문화공동체를 활성화하여 행복한 마을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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