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황희영 시인의 ‘별빛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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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읽기〕 황희영 시인의 ‘별빛 기도’
  • 최미향 기자
  • 승인 2021.04.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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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은 내 기도에 날개를 달고...

이 책의 저자 황희영 시인은 충북 청풍 출신으로 2017년 계간 한국시원으로 등단했다. 시인은 오랜 직장 생활을 퇴임하고 평소 가슴에 묻어두었던 만학을 하면서 시만이 위축된 마음을 되돌릴 수 있고 많은 계층의 사람들과도 문학을 공유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수많은 날을 밤새워 쓰고 지우며 오늘에 이르렀다.

첫 번째 시집 개심사 가는 길이 출간된 지 3년 만에 나온 황 시인의 별빛 기도시편들은 어릴 적 떠나 온 고향의 향수와 촉촉한 서정적 감성이 묻어나는 사랑의 서사시로 엮어져 있다.

저자 황희영 시인은 고향이란 누구나 돌아가고 싶은 어머니 뱃속같이 포근하고 그리운 곳이라며 보고픈 고향의 향수를 노래했다.

시인은 별빛 기도란 제목 아래 구불구불 돌아가는 시골길이 좋다고 말했다. “민들레 꽃씨 바람에 날리는 길 따라/붉은 봄 만날 수 있어 좋고/한창 익어가는 청보리밭/푸근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 좋다라는 글로 이어진 노래는 이렇게 이어나갔다.

고향 닮은 개울가 지날 때/비짓가랑이 적셔가며/물고기 잡던 어린 날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연둣빛 가득한 산모퉁이 돌아서면/빨간 양달개비, 나리꽃이 소담하게 피고 졌다

나이테 문드러진 나무 탁자에 앉아/어스름 달빛 옆구리 끼고/늦은 저녁을 먹는다/십자가를 매달고 붉게 사위어가는 교회당

별빛은/ 내 기도에 날개를 달고/저문 강 저문 숲 위로 고요히 내린다

저자 황희영 시인은 별빛 기도5부로 엮어, 각 파트 첫 제목으로 포슬눈, 흰 별 바람의 언덕 10월의 풍경화 담벼락, 가을 햇살로 구성했다.

황희영 시인은 어릴 적 떠나 온 충청북도 청풍, 충주댐 수몰민이 되어 고향 산천마저 물속에 잠긴 비운의 실향민으로 겪어야 했던 슬픔과 이별이라고 말하며 나는 보고픈 내 고향의 그리움 내지는 아련함을 노래하고자 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번 별빛 기도를 만난 김현정 문학평론가이자 세명대 교수는 첫마디에 청풍, 고향이자 유토피아의 길목이라는 제목이란 이름으로 해설을 풀어냈다.

시인은 청풍에서 태백으로, 다시 서산 등으로 다양한 인생 체험을 했다. 그는 이 시를 통해 꿈꾸는 것을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것은 시집 제호이기도 한 별빛 기도. 여기에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소박한 삶을 영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고 했다.

황희영 시인의 ‘별빛 기도’는 '시와 표현'에서 출판했으며, 서산 ‘문화서점’과 번화로 ‘지상의 양식’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저자 황희영 시인
저자 황희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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