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 입학 전 진단평가 연계 교과목을 통해 살펴 본 의미

- 제일 많이 제시된 평가과목은 미적분, 수강선택 시 고려해야

- ‘학업역량 평가’와 ‘전공적합성 평가’의 핵심 교과목으로 이해

[2021서산시대 대입수험생지원 기획시리즈] 김명재 원장의 대입컨설팅④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 서산시대 자문위원

대입전형에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선망의 대상인 전형이다. 하지만 이와는 모순처럼 전형의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면서 준비하기도 힘든 전형으로 여겨진다. 종합적인 평가, 정성적인 평가라는 평가방식에서부터 내신 성적의 우수성 또는 수능성적의 비교처럼 쉽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건국대학교는 아래 표1과 같이 2021학년도 합격자를 대상으로 해당학과별로 입학 전 온라인 진단평가 및 연계 교과목 안내를 했다. 이를 통하여 대입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고려해야 할 시사점과 연계과목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안내를 하면서 건국대학교 측은 ‘1학년 1학기에 수강해야 하는 지정교양 교과목을 어려움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기초학업 준비도를 진단하도록 교과목을 수강하라고 했다.

여기서 학과별로 교과목을 어려움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란 말은 지정한 과목의 학업역량이 부족하면 수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나아가 자신의 기초학업 준비도를 진단하도록 이라고 적시하고 수강하라고 강하게 권유한 것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필수적인 사항이라는 기본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이런 인식은 학생선발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학생부를 검증할 때에도 당연히 적용되는 기준이 될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지정한 과목들은 다른 과목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보다 우수한 성적의 관리가 필요하고, 그를 뒷받침할 만한 세부적인 특기사항들이 학생부의 세부능력특기사항에 드러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학생들은 이점을 깊이 생각하여 평소 학업관리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과정에 참고하면 좋겠다. 표는 필자가 추가로 지정하여 표시한 것으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시 학업연관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과목과 진학 후 학업을 위해서 연관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필수과목을 표시한 것이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위 표에 안내된 전공학과를 살펴보면 수학과 과학관련 교과목을 안내하면서 자연계열 전공뿐만이 아닌 사회과학대학과 경영대학도 포함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가장 많이 제시된 평가과목은 미적분임도 알 수 있다.

현재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문·이과 구분이 없는 융합교육과정으로 학생의 선택에 의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편성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위 표의 결과들을 참고하여 필요한 교과목을 준비하면 좋겠다. 이는 정시전형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능 응시 때, 선택과목을 선정하는 데에도 참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과정은 대학별로 자유롭게 선택을 하여 운영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제출된 서류들을 일괄합산 종합평가하여 최종합격자를 선정하는 경우와 단계별 평가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하는 경우로 운영을 한다. 단계별 평가방식은 1단계 평가에서 제출된 서류들을 통하여 일정배수 1차 합격자를 선정하고, 2단계에서 1차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을 통하여 최종합격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는 학업역량평가전공적합성평가’, ‘잠재역량평가’, ‘인성 및 사회역량평가를 많은 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학업역량평가전공적합성평가의 배점 비중이 상위권 대학들에서 특히 크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이 역량평가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이므로 위의 연계과목의 안내 내용이 학종전형의 준비와 이해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겠다.


다음 시리즈 학생부종합전형 심층이해2’에서는 ‘UOS교사 대상 사례공유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서울시립대학교의 사례를 분석하여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정확히 알아야 하는 기타 요소와 의미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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