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짧게, 자주, 반복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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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짧게, 자주, 반복적으로!
  • 서산시대
  • 승인 2021.04.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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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의 소통솔루션-⑩
김대현 소통전문가/한국가정문화연구소 소장/방송인
김대현 소통전문가/한국가정문화연구소 소장/방송인

장담하기에는 이르지만 나는 좋은 남편과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바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절대 아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다. 어느 날 아내가 내게 말했다. “당신이 아이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아.” 이 말이 나를 변하게 했다. 중요한 것은 아내가 인정해주었다는 것이다.

한마디 칭찬이 남편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것이다. 대한민국 남편들은 아내 칭찬에 약하다. 낯간지러워서 못하는 사람이 있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알려 주겠다.

강의하면서 아내의 장점 다섯 가지를 적어 보라고 과제를 주면 대한민국 남편들의 반응은 대개 비슷하다. 그 유형을 5가지로 나눠보겠다.

첫째,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유형이다. 둘째, 한두 가지 적고 배 째라고 노려보는 유형 되겠다. 셋째, 펜을 들고 교재를 노려보기만 하는 유형, 넷째는 옆 사람 것을 커닝하는 유형, 다섯째는 근면, 성실 등 학교의 교훈을 적는 유형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대한민국 남편들이 조금만 변하면 아내 분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독자 여러분은 어떤 유형인가.

최근에는 의외로 상세히 적는 남편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남편들은 어떤 미덕을 아내의 장점으로 꼽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참으로 한심하게도 딱 5개로 요약된다.

내 아내는 착하다. 내 아내는 요리를 잘한다. 내 아내는 살림을 잘한다. 내 아내는 아이를 잘 키운다. 내 아내는 부모님에게 잘한다. 대한민국 아내들의 장점이 설마 이 다섯 가지밖에 없겠는가? 남편들이 아내에게 관심을 더 많이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가끔 이상한 것들을 아내의 장점이라고 적는 남편들이 있다.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바가지를 긁지 않는다 등등.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는가. 아내들이 남편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네 맘대로 하세요란 얘기다. 그런데 남편은 이런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을 알아듣지 못한다. 그러니 나이 들어 황혼이혼을 당하면서도 왜 당하는지 모르는 것 아니겠는가. 정말 답답한 일이다.

칭찬은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남편들은 아내들이 무얼 듣고 싶어 하는지 모른다. 위의 다섯 가지를 들어서 좋아할 아내는 그리 많지 않다. 위의 장점은 가사도우미의 장점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아내들이 말한다.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남편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어요.” 남편들이여, 대한민국 아내들이 들고 싶은 칭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내 아내는 예쁘다. 둘째, 나는 아내를 사랑한다. 셋째, 내 아내는 능력이 있다.

, 지금 아내가 옆에 있다면 당장 실천해보자. 옆에 없다면 문자로 보내자.

사랑해, 당신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당신 아니면 나 여기까지 못 왔을 거야. 당신하고 결혼한 것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잘한 일이야. 당신이 있어서 힘이 나. 이젠 알겠어, 당신이 차려준 밥상이 최고야. 그동안 미안했어. 앞으로 더 노력할게.”

이런 칭찬의 특징은 아내의 존재감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특히 빈둥지증후군의 위험에 노출된 중년 주부들에게 아주 효과적이다. 꼭 영화배우처럼 감정 잡고 능숙하게 말할 필요는 없다. 어색하지만 노력하는 남편의 모습이 아내에게 큰 기쁨을 주고, 모성을 자극하여, 좋은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

기억하시라, 칭찬의 원칙은 3가지다. 짧게, 자주, 반복적으로!

그러나 주의할 것은 이런 칭찬을 하여도 아내가 싫어하거나 반응이 없는 경우가 있다. 말만 번지르르한 경우와 행동이 따르지 않는 경우다. 이런 전례가 많은 남편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칭찬도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효과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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