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나라,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기원합니다”

조계종 서산주지협의회는 지난달 25일 해미전법도량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계종 서산주지협의회는 지난달 25일 해미전법도량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군부에 맞서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성명서가 어제 오후 2시 서산에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조계종 서산주지협의회 회원들이 25일 오후 2시에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협의회 전법도량에서 회의를 가지고 있는 장면
조계종 서산주지협의회 회원들이 25일 오후 2시에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협의회 전법도량에서 회의를 가지고 있는 장면

조계종 서산주지협의회(회장 경학스님)25일 해미면에 위치한 협의회 전법도량에서 회의를 가지고 붓다의 나라,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기원합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성명서에는 서산주지협의회 회장 경학스님을 비롯한 12명의 회원 스님들과 중앙종회의원 정범스님이 동참해 뜻을 같이 했다.

서산주지협의회는 성명서에서 폭력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용납될 수 없으며, 자국의 군대가 자국민에게 총을 겨누고 발포하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미얀마 군부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훼손하는 불법 무력진압 행위를 멈추고 인간존엄을 회복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고, 국제사회 또한 미얀마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얀마는 대한민국 현대사가 그랬듯이 식민지배와 독립운동, 민주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광주 민주화운동 등 수많은 민주화 투쟁을 통해 군부 독재를 끝내고 민주화를 이뤄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번 미얀마 국민들의 희생이 결코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는다면서, 미얀마 군부는 살생과 폭력을 즉각 멈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미얀마는 아름다운 불교국가다. 인구의 90%가 넘는 국민들이 불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하는, 불심이 깊은 나라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비폭력과 자비다. 서산주지협의회 사부대중은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마음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전달되기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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